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H&B '삼국시대'…랄라블라·롭스 뛰고 올리브영 날고
입력: 2018.03.31 06:00 / 수정: 2018.03.31 08:07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세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H&B스토어 시장의 순위 경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팩트DB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세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H&B스토어 시장의 순위 경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팩트DB

GS리테일·롯데 2위 각축전, 신규 출점 속도…1위 CJ 올리브영과 격차 좁히기 '총력'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GS리테일의 랄라블라(구 왓슨스)가 전국 매장 간판을 바꾸고 사업 시작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H&B 업체들의 순위 경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후발주자인 GS리테일과 롯데쇼핑이 최근 자사 H&B 사업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출점을 늘리는 등 외형 확대 드라이브를 걸며 독주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B 업계 2‧3위인 GS리테일 랄라블라와 롯데쇼핑 롭스가 매장 확대 전략을 통해 '부동의 1위' 올리브영을 맹추격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최근 랄라블라의 모든 매장 간판과 온라인 BI 변경을 완료하고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현재 191개인 랄라블라를 연내 300여개로 늘려 외형 성장을 한다는 전략이다. 매장 확대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업계 최초로 택배 서비스를 도입, 상품구성(MD)도 차별화한다.

롯데쇼핑도 최근 서울 이태원에 롭스 100호점을 내며 신규 출점 속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146개까지 매장을 늘려 외형을 확대하고 온라인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선우영 롭스 대표는 "올해 롭스 매장을 50개 증설하고 매출 신장률 50%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며 "그동안 H&B 스토어에서 선보인 적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롭스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H&B 스토어 시장점유율은 올리브영 64%, 랄라블라 15%, 롭스 8% 순이다. 올리브영이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랄라블라, 롭스가 2위 각축전을 벌이며 '삼파전'을 펼치고 있다.

후발주자인 GS리테일 랄라블라와 롯데 롭스가 최근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출점을 늘리는 등 외형 확대 드라이브를 걸며 독주하고 있는 올리브영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사진은 올리브영 강남본점. /더팩트DB
후발주자인 GS리테일 랄라블라와 롯데 롭스가 최근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출점을 늘리는 등 외형 확대 드라이브를 걸며 독주하고 있는 올리브영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사진은 올리브영 강남본점. /더팩트DB

하지만 올리브영이 시장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후발주자들의 격차 좁히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올리브영 점포 수는 980개로 업계 2‧3위인 랄라블라와 롭스를 합친 것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해 매출도 약 1조5000억 원에 달해 2위 랄라블라, 3위 롭스에 이어 4위 부츠 매출을 다 합한 것보다 5배나 많다.

최근 랄라블라와 롭스가 콘텐츠 차별화와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외형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국내 H&B스토어 시장의 판도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 업체는 아직 매장 수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만큼 많지 않으므로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후발업체들의 맹추격에 올리브영은 1위 수성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돌입했다. 매장 확대 전략에 역점을 두었던 과거와 달리 상권분석을 통해 전략적으로 매장을 열고 플래그십 스토어와 맞춤형 특화매장을 선보여 점유율을 지키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전략 출점의 효과는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개점한 올리브영 강남본점은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해 탄생한 상권 맞춤형 전략 매장이다.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높은 강남 상권 특성을 반영해 1층은 색조 화장품으로만 구성했고 젊은 층을 겨냥해 스마트테이블 등 스마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그 결과 개장 첫 달인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매출이 30% 이상 신장했다. 방문객 수도 일반 매장과 비교해 10배가량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 개장 100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ahnoh0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