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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가 지난 9월 국내에서 모두 9465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내수 판매 3위를 달성했다. /쌍용자동차 제공 |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9월, 한 달 동안 올해 월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창사 이래 첫 내수 판매 3위 달성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는 떨어지는 실적을 막지 못하며 우울한 한 달을 보냈다.
쌍용차는 지난 9월 내수 9465대, 수출 3703대를 포함해 총 1만3168대를 판매해 올해 월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내수 시장으로 한정하면 '국내 완성차업계 쌍두마차'인 현대자동차(5만9714대), 기아자동차(4만8019대)에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내수 판매 3위'라는 경사를 누렸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으로만 지난달 6736대를 팔아치웠다. 두 모델의 판매량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전년 동월(25.7%, 263.4%), 전월(21.7%, 21.7%)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쌍용차의 내수 3위 쟁탈에 크게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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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티볼리와 G4렉스턴으로만 673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 제공 |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 7월 출시된 '티볼리 아머'의 선전으로 5개월 만에 다시 판매량 5000대 수준(5097대)을 회복하며 전년 동원 대비 25.7% 증가했다. G4 렉스턴 역시 7인승 출시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263.4% 증가(451대→1639대)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으로만 지난달 6736대를 팔아치웠다. 두 모델 모두 전년 동월(25.7%, 263.4%), 전월(21.7%, 21.7%)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쌍용차의 내수 3위 쟁탈에 크게 이바지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내수판매 업계 3위를 달성했다"며 "내수 판매와 함께 G4 렉스턴의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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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은 지난달 소형 SUV인 트랙스를 제외한 전 차종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지엠 제공 |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암울한 한 달을 보냈다.
한국지엠은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9월 한 달간 총 4만264대(내수-8991대, 수출-3만1273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선 전년 동월(1만4078대)과 비교해 36.1%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월(9279대) 이후 처음으로 1만 대 마지노선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소형 SUV인 트랙스를 제외하곤 전차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스파크(5656대→3396대), 말리부(3970대→2190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과 비교해 각각 40%, 44.8%나 떨어진 것이 컸다. 고급 세단인 임팔라(593대→227대)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61.7% 하락한 실적을 냈다.
유일하게 트랙스만이 지난달 121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870대) 대비 39.4%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8월(1365대)과 비교해선 11.1%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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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736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9월 완성차 업계 내수 시장 실적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출시한 QM6 가솔린 모델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7362대, 수출 1만8820대 등 모두 2만6182대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1%, 수출만 놓고 보면 334.1% 증가했지만, 내수 시장에서 부진이 뼈아팠다. 9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20.2% 떨어지며 국내 완성차 업계 최하위 성적을 냈다.
특히, 효자 모델인 SM6와 QM6가 크게 부진했다. SM6는 지난달 2265명의 소비자를 찾아갔는데 전년 동월(4217명)과 비교해 무려 46.3%나 하락했다. QM6 판매량 역시 지난해 2536대에서 2468대로 2.7%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소형 SUV인 QM3 역시 지난 7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으나 전년 동월 대비 29.8% 떨어진 72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다만, 지난달 1일 출시한 QM6의 가솔린 모델의 분전은 위안거리다. QM6 GDe는 지난달 중형 SUV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1426대가 판매됐다. 디젤 모델을 포함한 QM6 총 판매는 전달보다 54.2%가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