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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CAR] '가격·성능·안전' 삼박자 매력 갖춘 스토닉
입력: 2017.07.29 05:01 / 수정: 2017.07.29 14:42
기아차는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스토닉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었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스토닉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었다. /기아자동차 제공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기아자동차의 첫 소형 SUV이자 디젤 단일 모델 '스토닉'을 타고 도로를 누볐다. 세련된 디자인과 시원하게 달리는 동력 성능, 놀라운 연비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느낌이다.

국내외 자동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기아차 관계자들은 스토닉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층 고무된 모습이다. 기아차는 스토닉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4일까지 20영업일 간 25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스토닉 월 판매 목표는 1500대인데 두 배 가까이 판매되면서 돌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스토닉은 소형 SUV 시장의 후발 주자지만 먼저 나온 차량의 수요층을 끌어오겠다는 당찬 목표를 제시했다. 직접 타보니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스토닉의 1.6 디젤엔진은 4000rpm에서 110마력의 최고출력을, 실용 영역인 1750~2500rpm에서 30.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장병문 기자
스토닉의 1.6 디젤엔진은 4000rpm에서 110마력의 최고출력을, 실용 영역인 1750~2500rpm에서 30.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장병문 기자

◆소형 SUV지만 넘치는 힘으로 운전 재미 더해

기아차는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스토닉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었다. 시승 행사에는 스토닉 최상위인 프레스티지 트림(판매 가격 2265만 원)이 동원됐고 첨단 주행보조시스템과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다. 스토닉은 디럭스, 트렌디, 프레스티지 등 3개 트림으로 구성돼 있다.

스토닉은 재빠름을 의미하는 스피디(speedy)와 으뜸을 뜻하는 토닉(tonic)의 조합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이름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줄지 동력성능이 가장 궁금했다.

메이필드호텔에서 경기도 남양주까지 편도 약 75km 구간을 달렸다. 시승 전부터 예열한 덕분에 출발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도심구간에서는 민첩하게 출발하고 정확하게 멈춰섰다. 스토닉의 1.6 디젤엔진은 4000rpm에서 110마력의 최고출력을, 실용 영역인 1750~2500rpm에서 30.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디젤차이지만 정속 주행할 때는 조용하고 부드럽게 나갔으며 가속 페달을 깊게 밟을 땐 엔진 회전수를 높이며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1750~2500rpm까지 꾸준하게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엔진 덕분에 원하는 순간 힘을 끌어내는 데 문제가 없었다. 수동변속기의 우수한 연비와 자동변속기의 편의성이 합쳐진 7단 DCT 변속기도 경쾌한 주행을 돕는데 한몫했다. 이 변속기는 즉각적인 가속에 응답했고 스포티한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인상적인 부분은 정숙함이었다. 공회전 때 디젤 엔진 특유의 '덜덜'거리는 소음과 진동을 거의 느낄 수 없었고 달릴 때는 엔진이 가솔린인지 디젤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승차감은 무난한 수준이다. 뒷좌석을 비롯해 운전석까지 통통 튀는 느낌이 있었지만 소형 SUV 차급에서 유난스럽다고 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시승 코스가 대부분 고속도로로 이루어져 SUV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

스토닉의 트림별 가격은 디럭스가 1895만 원, 트렌디 2075만 원, 프레스티지 2265만 원이다. /장병문 기자
스토닉의 트림별 가격은 디럭스가 1895만 원, 트렌디 2075만 원, 프레스티지 2265만 원이다. /장병문 기자

◆에어컨 풀가동에 급가속에도 연비 18km/ℓ 넘겨

스토닉 시승에 초점을 두었던 부분이 주행성능이었던 만큼 연비에 신경 쓰지 않고 가속 페달을 밟았고 차간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브레이크도 수시로 사용했다.

메이필드호텔에서 출발해 남양주의 한 카페에 도착했을 때 계기판에는 연비가 18.9km/ℓ가 찍혀 있었다. 이날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에어컨은 풀가동했고, 고속도로에서는 액셀레이터를 끝까지 밟아가며 속도를 즐긴 것 치고는 연비가 높게 나왔다.

시승차의 복합연비는 16.7km/ℓ(17인치 타이어)인데 이보다 2km 이상 더 달린 셈이다. 15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스토닉의 복합연비는 17km/ℓ이지만 이보다도 높았다. 마음먹고 정숙 운전을 했다면 20km/ℓ 이상도 가능해 보였다.

스토닉의 복합연비는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의 QM3(17.7km/ℓ)보다는 낮지만 쌍용차의 티볼리 디젤(14.7km/ℓ), 한국지엠의 트랙스 디젤(14.6km/ℓ)보다 높다.

첨단 안전기술이 적용된 것도 눈에 띈다. 후측방 사각지대 차량을 인식하는 '후측방 충돌 경고(BCW)'와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로를 이탈하는 경우 경고음을 내는 '차로 이탈 경고(LDW)' 등의 기능은 시승 중에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선행 차량이나 보행자와 추돌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필요시 제동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기능을 비롯해 운전자의 피로 및 부주의 운전 패턴 감지 때 경고음을 내는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 등의 첨단 안전사양도 제공한다.

다만 이 안전 기능들은 '드라이브와이즈'라는 선택 옵션으로 85만 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

스토닉의 트림별 가격은 디럭스가 1895만 원, 트렌디 2075만 원, 프레스티지 2265만 원이다. 트림별로 풀옵션을 적용할 경우 디럭스는 2210만 원, 트렌디는 2295만 원, 프레스티지는 2395만 원이 된다. 스토닉은 1800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한 유일한 디젤 SUV라는 점에서 매력을 더한다.

이날 기아차 관계자는 "스토닉은 2030세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소형 SUV"라며 "젊은 감각으로 완성된 디자인과 뛰어난 경제성,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해 소비자의 3대 핵심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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