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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가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5373대를 판매하면서 두 달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BMW 코리아 제공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수입차 시장에서 두 달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5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5373대로 1위를 지켰고, 메르세데스-벤츠가 5063대로 두 달 연속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혼다가 1169대, 포드 1023대, 미니 1013대, 렉서스 864대, 토요타 852대, 크라이슬러와 랜드로버, 볼보는 각각 596대를 팔았다.
또 닛산은 579대, 포르셰 376대, 재규어 296대, 푸조 271대, 인피니티 263대, 캐딜락 215대, 시트로엥 131대, 벤틀리 74대, 피아트 20대, 롤스로이스 6대, 아우디와 람보르기니는 각각 2대다.
BMW 판매량은 지난 4월 6334대를 판 것보다 961대 줄었지만 두 달 연속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BMW 모델은 118d로 539대를 기록했고 320d는 524대, 520d는 472대가 팔렸다. BMW는 1시리즈와 3시리즈의 꾸준한 인기로 BMW 판매량을 견인했다. 반면 신형 5시리즈는 물량 부족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BMW 관계자는 "신형 5시리즈의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지난달보다 판매량이 줄어들었지만 1, 3시리즈가 많이 팔리면서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5시리즈 물량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공급이 원활해지면 (1위 굳히기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신형 5시리즈는 지난 2월 전 세계 동시 출시돼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시리즈를 계약해도 대기 수요가 많아 2달가량을 기다려야 차 키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물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지난달 5063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4월(판매량 5758대)보다 700여 대 줄었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 실적이다. 주력 모델 E-클래스의 물량 부족이 판매량으로 이어진 것이다.
BMW가 두 달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누계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앞서고 있다. 지난달까지 메르세데스-벤츠 누계 판매량은 2만9940대이며, BMW는 2만3488대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5월 수입차 시장은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인 브랜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델의 물량 부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