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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브라질산 닭 파문까지 유통·식품 업계 ‘진땀’…가격 줄인상하나?
입력: 2017.03.23 13:50 / 수정: 2017.03.23 13:50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문으로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 및 프랜차이즈 업계는 브라질산 닭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맘스터치는 순살조청치킨, 케이준강정, 강정콤보 등 치킨 메뉴 3종에 대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더팩트DB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문으로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 및 프랜차이즈 업계는 브라질산 닭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맘스터치는 순살조청치킨, 케이준강정, 강정콤보 등 치킨 메뉴 3종에 대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문으로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업계는 물론 마트, 편의점 등 유통 업계가 진땀을 흘리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 값, 치킨 값 논란이 불거진 마당에 수입 닭까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육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국산 닭 값이 줄줄이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브라질산 닭 파문에 업계 ‘판매 중단’ 조치 나서

앞서 17일(현지시각) 브라질 경찰은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판 육가공업체 21곳을 적발했다. 이들은 썩은 닭고기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이 금지된 화학 물질과 발암물질 첨가물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브라질 대형 닭고기 수출회사 BRF가 적발돼 논란이 됐다. 지난해 BRF를 통해 국내 수입된 닭고기는 1800건(4만2500t)에 달한다.

또한 한국으로 수입되는 닭고기 80%가 브라질산인만큼 소비자들은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은 “브라질산 제품은 절대 먹지 않겠다”며 정부와 업계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브라질산 닭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우선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브라질산 닭고기 및 사용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각 매장 매대에서 제품을 뺐고, 가공식품인 너겟, 닭강정 등에 대해서는 원료육을 브라질산이 아닌 미국산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마트 3사는 “마트에서 취급하는 생닭은 100% 국산”이라며 “소비자 불안 해소 차원에서 그나마 있던 가공육, 양념육 일부도 전면 매대에서 폐기 조치한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마트에 이어 편의점 업계도 브라질산 닭고기가 사용된 제품을 철수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도시락·김밥 등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했으나 지난 21일부터 발주를 중단시켰다. 세븐일레븐은 브라질산 닭고기가 들어간 혜리 깐풍기&소시지 도시락 등 2종에 대해 발주를 취소하고 해당 상품을 즉시 매대에서 철수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즉각적으로 선 긋기에 나섰다. KFC와 롯데리아는 “일부 제품에 사용된 브라질산 닭은 ‘BRF’ 업체의 제품이 아닌 다른 업체의 닭고기”라고 못을 박았다.

맘스터치는 순살조청치킨, 케이준강정, 강정콤보 등 치킨 메뉴 3종에 대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고, 버거킹도 국내산과 브라질산 혼합 패티를 사용하고 있는 크런치 치킨 메뉴 판매를 중단했다. 회사는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거친 안전한 원료육으로 생산됐으나 소비자 우려를 고려하여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BBQ, 교촌치킨, 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도 모두 “순살을 포함해 전 제품에 100% 국내산 닭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23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백숙용 생닭(1㎏) 가격을 5180원에서 5980원으로 800원(약 15%) 인상했다. /더팩트DB
이마트는 23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백숙용 생닭(1㎏) 가격을 5180원에서 5980원으로 800원(약 15%) 인상했다. /더팩트DB

◆ 치킨 값 인상 다시 도마 오르나

업계는 AI로 사육 마리수가 줄어든 데 이어 국내 80%를 차지하던 브라질산 닭까지 논란을 안고 오면서 닭 값이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는 23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백숙용 생닭(1㎏) 가격을 5180원에서 5980원으로 800원(약 15%) 인상했다.

이마트는 “최근 육계 시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올랐고 가격 상승 요인을 자체 흡수하기가 어려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업계 1위인만큼 줄인상 우려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아직 특별한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통상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릴 경우 이를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연말부터 AI 확산으로 매출이 10~20%씩 감소했던 치킨전문점들 역시 “수입산 닭고기는 쓸 수 없고 국내산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진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BBQ는 한 차례 가격인상을 시도했다. AI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식용유, 닭 등 재료값이 올라갔고, 임대료, 인건비, 배송비 등 전반적인 원가가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한 업체는 국세청 세무조사,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압박했고 결국 가격 인상 계획은 무산됐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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