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아그라 탄생,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청와대가 발기약 비아그라를 대량으로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비아그라 탄생 배경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며 비아그라는 현재 대부분 발기부전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초 비아그라의 성분 '실데나필'은 심장동맥, 즉 관상동맥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다. 관상동맥은 심장의 근육층과 심장바깥막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개발 목표였던 '관상동맥 팽창'보다는 남성의 성기를 세우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물론 소 뒷걸음질 치다 쥐를 잡은 격이지만 결과적으로 비아그라는 전 세계 고개 숙인 남성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더구나 한미약품의 경우 비아그라의 복제약(제네릭)인 '팔팔'도 판매하고 있지만, 같은 성분으로 폐동맥고혈압치료제(제품명 '파텐션정')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비아그라 60정과 팔팔정 304개를 각각 37만5000원, 45만6000원에 구매했다.
청와대는 비아그라 구매 이유에 대해 "고산병 치료제 목적에 구매했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의료계를 비롯한 제약업계, 의·약사회 및 전문가, 시민단체, 누리꾼 등은 "진짜 국민을 개돼지로 아냐. 어이없다"며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