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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선 실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 총수 전원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비선 실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 총수 전원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대통령과 기업 총수 간 독대 경위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강제성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해 면담 참석자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미 검찰은 지난 9일 "기업들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의혹은 케이스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기업별로) 디테일을 맞춰봐야 한다"며 "기업들이 사실에 부합하게 얘기를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총수도 불러 조사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 총수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조사 대상자로 거론되는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7명으로 검찰은 당시 면담에서 박 대통령이 재단에 대한 지원을 직접 주문했는지 등에 대해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두 재단에 대한 자금 지원의 '강제성' 여부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대가성'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부 기업에서 그룹 경영과 관련해 사실상 청와대의 '입김'을 전제로 출연을 약속했는지도 살피겠다는 것이다.
다만, 검찰은 기업 총수에 대한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직접 소환과 서면조사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포스코 최 모 부사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서 모 사장, 부영 김 모 사장, LS 안 모 전무 등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지원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한다.
앞서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해 SK와 롯데, 삼성그룹에 이어 8일 현대차, LG, CJ, 한화그룹 관계자를, 9일에는 한진그룹 전 임원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