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서울에서 1인 여성가구로 사는 2030은 불안정안 주거와 범죄 등에 대한 주거 불안은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강경희)은 2030·4050·6080세대 1인 여성가구 1800명을 대상으로 한 생활실태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거주 20~80대 세대별 여성 1인 가구 1800명(2030 세대: 700명, 4050 세대: 500명, 6080 세대: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기간: 2016년 6월 1~30일)
이번 생활실태 조사결과, 서울시 가구는 사회변화로 4인 가구(2000년 32.1%> 2010년 23.1%> 2020년e 16.7%> 2030년e 12.7%)는 계속 줄고, 1인 가구(2000년 16.3%> 2010년 24.4%> 2020년e 28.9% 2030년e 30.1%) 는 계속 늘어 4년 뒤인 2020년만 돼도 1인 가구가 전체 중 제일 많은 약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시 1인 가구 여성, 혼자 사는 이유와 어려움은?
조사에서 혼자 사는 이유를 질문한 결과 2030 세대 청년 여성은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61.5%) ▲개인적 편의와 자유(26.3%) 등을 꼽아 10명 중 9명은 자발적으로 독립생활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50 세대 중장년 여성은 10명 중 약 4명이 ▲배우자와의 이혼, 별거, 사별(42.5%), 6080 세대 노년 여성은 10명 중 약 8명이 ▲배우자와의 이혼, 별거, 사별(75.3%)을 1순위로 꼽았다. 6080 여성의 경우 ▲함께 살던 가족 구성원의 이민, 이사 또는 독립(10.2%) ▲함께 살던 가족과의 불화(7.0%) 등의 이유도 타 세대에 비해 높았다.
1인 가구로 혼자 사는 어려움에 대해 2030 여성은 ▲경제적 불안감(26.6%)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26.3%) ▲성폭력 범죄 등 안전에 대한 불안감(19.5%)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4050세대 여성은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점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27.4%)이 가장 높았고, ▲경제적 불안감(23.8%) ▲외로움(21.8%)도 컸다.
6080 여성의 경우 10명 중 약 4명이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39.3%)을 꼽았고, ▲외로움(23.8%) 경제적 불안감(19.3%)도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1인 가구 여성, 평소 고민 누구와 상담?
'평소 고민이 있으면 누구와 상담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전 세대 여성 모두 가족이 아닌 '친구 및 이웃'을 1순위로 꼽았는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친구 및 이웃'의 응답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친구 및 이웃 응답률: 2030 여성 63.5% > 4050 여성 55.0% > 6080 여성 42.0%)
2030 1인 가구 여성의 경우 ▲친구 및 이웃(63.5%)에 이어 ▲부모 (12%) ▲형제자매(11.8%) ▲없음(6.2%) 순으로 답했다.
4050 여성은 ▲친구 및 이웃(55.0%) ▲형제자매(12.1%) ▲없음 (10.5%) ▲직장동료(7.7%)라고 응답했다.
6080 여성은 ▲자녀(28.2%)라고 응답한 비율이 10명 중 3명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 ▲없음(13.5%) ▲형제자매(10.3%) 등의 순이었다.

◆2030 청년 여성 1인 가구: 불안정한 주거와 안전
서울시 청년여성 1인가구는 보증금 있는 월세와 전세 점유비중이 높고, 주로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중심의 주거형태를 보이며 약 74.2%가 주거비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마련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보증금/월세비용 부담(43.5%) ▲좋은 집을 선별하기 위한 정보부족(22.4%) ▲원하는 위치에 주택매물 부족(21.7%) ▲부동산계약에 대한 정보부족(11.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주거형태에 있어서 연립/다세대(31.9%), 오피스텔(29.0%), 고시원/원룸(21.5%), 아파트(13.0%), 단독주택(4.5%)순으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 2030 청년 여성 10명 중 4명(36.3%)은 주거지 불안을 느끼며, CC(폐쇄회로)TV, 방범창 등 안전시설 미비와 주거지 내부 계단 및 복도 등 은닉 장소가 불안의 주원인으로 조사됐다.
주거지 불안의 유형은 ▲연립다세대(48.8%) ▲고시원/원룸(36.8%) ▲오피스텔(33.2%) ▲아파트(9.8%) 순이었고, 원인은 ▲CCTV, 출입구 보안시설, 방범창 등 안전시설 미비(45.3%) ▲주택 내부 계단 및 복도 등 은닉장소 존재(11.3%) 등으로 나타났다.
◆4050 중장년 여성 1인 가구: 노후준비와 사회관계
4050 중장년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10명 중 4명(36.9%)이 채 안 될 정도라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특히 ▲노후에 나를 돌봐줄 사람이 없을 것 ▲노후대비가 부족해 놓여 경제생활이 어려울 것 등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시 4050 여성 1인 가구 10명 중 3명 이상이 외로움 등을 원인으로 반려동물과 살고 있거나 같이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50 여성 10가구 중 약 2가구(19.8%)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으며, 12.4%는 앞으로 키우고 싶다고 응답해 전체의 32.2%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이유는 외로움(30.7%), 반려동물이 주는 한결같은 애정(30.0%) 등 때문이었다.
한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6일 오후 세대별 1인 가구 여성의 삶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정책대안을 논의하는 '서울 1인 가구 여성의 삶 연구–세대별 의제를 중심으로' 정책포럼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