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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막을 올리는 '2016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국내 대기업들의 응원 열기가 뜨겁다. /이효균 기자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국내 대기업들의 응원 열기가 뜨겁다.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막을 올리는 '2016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재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응원전에 나서고 있는 곳은 단연 SK그룹이다. 이미 선수단의 3억 원의 격려금을 쾌척한 바 있는 SK그룹은 4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 가로 32m, 세로 24.5m 크기의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한국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5000만의 심장이 함께 뜁니다. SK도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 오른쪽 상단에는 핸드볼과 펜싱, 수영 등 그룹이 지원하는 경기 종목은 물론 육상과 양궁, 사이클, 역도 대표 선수단의 경기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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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은 4일부터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 가로 32m, 세로 24.5m 크기의 대형 현수막을 설치, 선수단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SK그룹 제공 |
SK그룹 관계자는 "전 국민과 임직원이 한마음이 돼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고,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에서 현수막을 준비했다"며 "SK그룹의 지원으로 올림픽 대표선수들이 더 좋은 성과를 얻어 어려운 경제 상황에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형 현수막 이벤트 전에도 이번 올림픽 대표 선수단을 향한 SK의 응원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그룹의 수장이자 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월에 열린 한일 정기전 관람은 물론 지난달 태릉선수촌을 직접 방문해 여자 핸드볼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응원단장을 자처했다.
SK그룹이 대형 현수막 응원전에 나섰다면, 삼성은 대형 태극기로 선수단에 응원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지난달 26일 오후 8시부터 27일 오전 5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 외벽에 가로 50m, 세로 15.7m의 대형 태극기를 LED 조명을 비처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 형태로 게양했다.
특히, 당시 DDP 외벽을 수놓은 대형 태극기에는 회사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 응원의 마음을 담은 '손 하트' 사진과 메시지를 모은 '딜라이트 하트' 캠페인을 통해 모여진 1만1400여 명의 응원 메시지로 제작돼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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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올림픽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오후 8시부터 27일 오전 5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 외벽에 가로 50m, 세로 15.7m의 대형 태극기를 게양해 눈길을 끌었다. /빈폴 제공 |
빈폴 관계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뽐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국민의 사랑과 염원을 담은 응원 메시지를 대형 태극기를 통해 표현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차원의 마케팅을 넘어 직접 올림픽 현장을 찾는 총수들의 응원 행보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재계 인사로는 '양궁 바보'로 불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을 꼽을 수 있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 대표팀을 현지에서 응원하기 위해 지난 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국한 정의선 부회장은 7일과 8일 올림픽 현장을 찾아 남녀 양궁 대표선수들의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올림픽 현장 응원 행보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제12대 대한양궁협회 회장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한 정 부회장의 양궁에 대한 애정은 재계뿐만 아니라 스포츠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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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7일과 8일 올림픽 현장을 찾아 남녀 양궁 대표선수들의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그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은 물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등 선수단이 참여하는 대회 때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빠짐없이 현장을 찾아 응원전에 나섰다. 특히, 런던올림픽 당시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대표팀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선수들과 정 부회장이 함께 환호하고 기쁨을 나누는 광경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리우올림픽 선수단장에 선임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역시 지난달 27일 브라질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본격적으로 '선수단 챙기기'에 나섰다. 정 회장은 출국 당시 "귀국 때 국민께 큰 환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 외에도 최태원 회장은 물론 승마와 사격 등 비인기종목에 대한 '통 큰' 후원에 나서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도 리우올림픽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