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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정부가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4곳을 추가로 선정한다고 밝히면서 SK와 롯데가 면세점 사업권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정부가 올해 말 신규 면세점 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한다고 밝히면서 SK와 롯데가 면세점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정부가 올해 말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해도 최소 3개월 이상의 영업 중단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중소·중견기업 몫 1곳을 포함해 서울 시내면세점을 4곳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면세점 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함으로써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투자 고용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던 SK워커힐점과 롯데 월드타워점이 재특허를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은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상실해 각각 오는 6월 말과 다음 달 16일 폐점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다시 살아날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특히 두 업체는 이번에 새로 도전하는 업체들과 달리 이미 면세점 운영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에서 우위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면세점 사업자에 선정될 경우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과 기존 면세점들과 지역적으로 분리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롯데와 SK 측은 정부의 이번 결정에 활짝 웃음을 보이고 있다. 롯데 측은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태양의 후예' 열풍으로 중국 내에서 일고 있는 한류 바람과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 추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는 각국 면세점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환영을 표했다.
SK네트웍스는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과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겸허하고 철저히 준비해 면세점 특허를 반드시 재획득함으로써 관광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및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와 롯데 뿐만 아니라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현대백화점 역시 추가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면세점 사업자 추가 선정 발표가 난 이후 가장 먼저 환영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무역센터점을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워 신규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현대백화점이 바잉파워(구매력)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명품 브랜드 유치는 그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장 큰 관심사는 면세점 사업의 개시일에 쏠리고 있다. 통상 신규 사업자 공고부터 선정까지 4개월 이상이 걸리는 만큼 정부가 이들 업체를 고려해 최대한 빨리 공고를 낸다고 해도 최소 3개월의 영업 중단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SK와 롯데를 의식해 최대한 빠른 시일인 올해 말에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미 후보군을 정해 놓은 상황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신규 면세점 선정까지 기간이 짧아 이전에 면세점 운영 경험이 있는 SK, 롯데가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너무 늦추기에는 적시성이 떨어진다"며 "기존 업체들에 가점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업계에선 SK워커힐점과 롯데 월드타워점의 부활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