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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대 팔린 람보르기니 모두 법인차, 바뀐 법에도 구멍?
입력: 2016.04.19 05:20 / 수정: 2016.04.20 12:24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람보르기니는 2대가 팔렸으며 모두 법인 차량으로 등록됐다. /더팩트 DB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람보르기니는 2대가 팔렸으며 모두 법인 차량으로 등록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가 지날 3월 한 달간 2대가 판매됐으며 모두 법인 차량으로 등록됐다. 지난해 총 4대가 팔린 람보르기니 가운데 1대를 제외하고 3대가 법인용으로 등록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람보르기니는 총 2대가 팔렸으며 모두 법인 차량이다. 판매된 2대는 모두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성공한 모델로 평가받는 가야르도의 후속 모델 '우라칸 LP 580-2'다.

지난 2월 출시된 우라칸 LP 580-2는 5.2ℓ 10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 58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320km/h, 제로백은 3.4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9900만 원이다.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기에는 고개가 갸우뚱거릴만한 성능이다.

람보르기니 측은 "3월에 판매된 2대가 모두 법인으로 등록됐지만 리스 회사가 구입해 개인에게 판매한 것"이라며 "개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등록된 수입차는 5만5999대로, 이 가운데 법인 차량은 전체의 34.94%인 1만9564대였다. 지난해 법인 구매 비율 39%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수입차의 법인 차량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수억 원대 고가의 차량은 여전히 개인 구매보다 법인 구매가 많다. 포르셰의 경우 지난 1∼3월 판매된 802대 중 법인 구매가 512대, 개인 구매가 290대였다. 드라이빙을 즐기는 차량이지만 법인 구매가 여전히 높다.

정부는 지난해 법인 차량의 사적인 사용을 막기 위해 법인세법과 소득세법을 개정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연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구매비 상한선은 최대 800만 원으로 제한했고, 구매비와 유지비를 합쳐 1000만 원 이상을 비용으로 인정받고자 할 때 운행일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고가의 수입차가 법인차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규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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