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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시전문업체 바른손이 외식 브랜드 베니건스의 국내 사업을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베니건스 홈페이지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1세대 외식브랜드 베니건스가 폐업의 길을 걷는다.
19일 시사위크는 서울지역에만 두 군데 남은 베니건스 매장이 1월31일 이후 베니건스 포인트가 사라진다는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면서 폐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장 관계자는 이 매체에 "브랜드 소멸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로 베니건스 서울역점은 오는 31일까지, 롯데 강남점도 계약종료시점까지 운영한다.
베니건스는1995년 오리온 그룹과 미국의 아일랜드식 레스토랑 체인점이 제휴해 서울 대학로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오리온 외식사업부에서 자회사로 분사한 롸이즈온이 베니건스를 맡아 운영했다. 한 때 연 매출 700억원대까지 성장했지만 2003년 5억원의 흑자를 끝으로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2010년 팬시전문업체 바른손이 베니건스를 인수하며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경기불황과 외식업 트렌드 변화로 베니건스를 사양길에 접어들었고, 적자폭도 매년 커졌다.
바른손 외식사업부는 2010년 8억13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후 2014년까지 매년 70억원 가량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의 70~90% 가량이 외식업에서 발생하는 구조상 베니건스의 부진은 자연스럽게 바른손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베니건스 측은 이 매체에 "현재로서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변서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