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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과 10년 인연' 은진혁, SK 신사업 팀장직 고사
입력: 2016.01.15 18:46 / 수정: 2016.01.15 18:46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측근인 은진혁 전 인텔코리아 사장의 영입을 취소했다. /더팩트 DB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측근인 은진혁 전 인텔코리아 사장의 영입을 취소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측근인 은진혁 전 인텔코리아 사장의 영입을 시도했다가 부정적인 여론에 밀려 취소했다.

SK그룹은 15일 은진혁 통합금융솔루션팀 팀장 영입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달 M&A 및 신사업 전략을 지원하는 통합금융솔루션팀을 만들었다.

이 팀은 각 계열사의 사업구조를 혁신하거나 새 영역으로 진출할 때 재무와 사업적으로 지원한다.

SK는 통합금융솔루션팀 팀장으로 은진혁 전 인텔코리아 사장을 영입하려고 했다. 은 전 사장의 영입 소식이 알려지자 그룹 안팎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다. 최 회장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중요 보직에 오른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은 전 사장 역시 팀장 자리를 고사하면서 일단락됐다.

은 전 사장은 최 회장과 벤처기업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에서 10여 년간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 전 사장은 서른을 갓 넘긴 2000년 인텔코리아 사장에 취임해 업계에 이름을 알렸지만, 1년이 채 안 돼 하차했다. 2000년대 중반 맥쿼리와 헤지펀드인 하빈저캐피탈에서 활동했으며 언론 접촉을 꺼려 대외적으로 노출된 적이 거의 없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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