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스웨덴, 난민 성범죄로 '시끌'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스웨덴 경찰이 난민 성범죄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현지 시각) BBC 방송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경찰이 대규모 성범죄를 감추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내부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스톡홀름에서 열린 음악 축제 '우리는 스톡홀름인(We are Stockholm)'에서 대규모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수많은 용의자를 연행했음에도 가해자의 국적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스웨덴에 살지 않는 젊은 남성이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경찰 내부 메모가 언론에 유출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스웨덴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가 입수한 메모에는 경찰이 용의자 50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행사 진행 중 200명을 쫓아냈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었다.
경찰 관계자들은 반이민 극우 성향의 스웨덴 민주당이 이를 이용해 난민 수용을 반대할 것이라 여겨 사건을 감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웨덴은 유럽에서 이민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국가이기도 하다. 지난 2013년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시리아 난민에게 영주권 발급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근 벌어진 독일 난민 성범죄 사건과 맞물려 유럽에는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독일 퀼른에서 이번 달 초 개최된 새해맞이 행사에서 아랍계와 북아프리카계로 추정되는 불법 이주민에 의한 성폭력 등의 범죄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1000명 이상의 남성들이 금품을 갈취하거나 여성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 90건 이상의 범죄 신고가 접수됐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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