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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파리 테러 사건의 여파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더팩트 DB |
파리 테러 충격으로 주식 시장 침체
[더팩트 ㅣ 서민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파리 테러 사건의 여파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팔자' 규모가 커지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지수는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0.27포인트(1.53%) 내린 1943.0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1950선을 하회한 지수는 장 최고 1956.09를 기록했지만, 낙폭을 키워가며 결국 1950선 아래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1970선에 밀린 데 이어 지난 1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로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1억 원, 126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345억 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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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여행주와 항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
업종별로는 여행주와 항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테러로 인해 여행과 관광업종이 연말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도가 이어졌다.
하나투어와 모두 투어는 각각 8.94%, 4.74% 대폭 하락했고, 대한항공(-3.33%), 아시아나항공(-3.32%), 제주항공(-4.43%)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SDI(-1.8%), 삼성물산(-2.9%), 한국항공우주(-3.1%), 아모레G(-3.5%) 등이 하락했고, LG생활건강(2.9%), SK이노베이션(2.6%), 기아차(0.3%) 등이 상승했다.
지난 14일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발표 소식에 관련주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월드타워점 공성과 부산 면세점 수성에 성공한 신세계는 3.52% 상승했다. 반면 워커힐을 두산에게 넘겨주며 23년 만에 면세점 손을 떼게 된 SK네트웍스는 21.65% 대폭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도 전거래일보다 11.32포인트(1.69%) 내린 659.2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장 직후 2% 낙폭을 기록했지만 개인의 저가 매수가 이어지면서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jisseo@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