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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고등학교, 남녀 비율 맞추려고 '남학생 성적 조작 의혹'
입력: 2015.08.27 15:57 / 수정: 2015.08.27 15:57
27일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2010년 설립한 하나고등학교가 남녀 비율을 맞추기 위해 남자 학생의 성적을 조작해 추가로 입학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더팩트DB
27일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2010년 설립한 하나고등학교가 남녀 비율을 맞추기 위해 남자 학생의 성적을 조작해 추가로 입학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더팩트DB

하나고등학교 학생 선별 '점수 조작 의혹 제기'

지난 2010년 하나금융지주가 설립한 자율협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하나고)가 남자 학생을 더 뽑기 위해 특정 학생의 점수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하나고 교사 전 모씨는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혜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가 26일 주최한 행정사무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전 교사는 학교 측으로부터 기숙사 문제로 남녀 합격자 비율을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전 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직원의 자녀가 학교폭력 사건을 일으켰지만 이를 은폐하려는 시도도 있었다는 증언도 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출석한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교육당국에서도 이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신입생 선발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나고는 하나금융그룹의 학교 법인인 하나학원이 2010년 3월 은평구 진관동에 자립형 사립고로 설립했으며 개교 이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됐다.

그러나 전환 과정에서 특혜 의혹 등이 불거져 지난 4월 서울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특위를 구성했다. 특위는 10월22일까지 활동시한을 두고 남녀 선발 비율 등 학생 모집 과정 전반은 물론, 설립 인·허가 과정, 자립형에서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되면서 신청부터 고시까지 과정이 하루 만에 이뤄진 점, 설립 당시 부지 임대차 계약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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