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9 155mm 자주포 '눈길'
155mm 자주포
북한 군이 20일 오후 4시쯤 서부전선 육군 28사단 지역 대북 확성기를 향해 사격을 가했다. 우리 군은 즉각 K-9 155mm 자주포 36발을 응사했다.
군 관계자는 "오후 3시 52분경 대포병 레이더로 북한의 로켓으로 추정되는 탄도궤적을 포착했다"면서 "북한 쪽에서 발사된 포격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사격한 포탄은 군부개가 아닌 야산에 떨어지면서 아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155mm K-9 자주포 36발로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교전 상태는 아니다. 양측의 사격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K-9 자주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당 가격이 4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K-9 자주포는 세계 정상급 성능을 자랑한다. 52구경장(약 8m)의 155mm 포신을 채용해 사정거리가 40km 이상이다. K-9은 최대 3분간은 분당 6발의 사격이 가능해 기존의 K-55보다 3배 이상의 화력효과를 낼 수 도있다. 북한이 배치한 해안포를 위력과 사거리에서 압도한다.
우리 군은 백령도 등지에 사거리 40km의 K-9 자주포를 다수 배치해, 북한의 해안포 발사에 응징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급속발사 시에는 15초에 3발을 발사할 수 있다.
또 K-9은 1000마력의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대 67km까지 달릴 수 있다. 또한 위치확인장치, 자동 사격통제장치, 포탑 구동장치 및 통신장치를 탑재하였기 때문에 스스로 계산한 사격제원 또는 사격지휘소로부터 접수된 사격제원에 따라 포를 자동으로 발사할 수 있다.
방어력 또한 뛰어나다. 일반적인 대포병사격은 포탄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것이 불가능해 152mm, 155mm 포탄을 5~10m정도의 고도에서 공중폭발시켜 넓은 범위에 걸쳐 파편공격을 한다.
이에 대응해 K9자주포는 머리위에서 폭발한 155mm포탄의 파편을 방어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 상면 장갑에 두께가 35mm에 이르는 고경도 장갑판을 채용했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
사진=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