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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이서현,삼성과 CJ그룹 '화해 메신저'수행
입력: 2015.08.19 23:23 / 수정: 2015.08.20 09:51
이부진·이서현 큰아버지 빈소 재방문…삼성-CJ 화해 분위기 무르익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큰아버지인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다시 찾으면서 삼성과 CJ그룹이 사실상 화해의 손을 맞잡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서울대학교병원 = 이새롬 기자
이부진·이서현 큰아버지 빈소 재방문…'삼성-CJ' 화해 분위기 무르익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큰아버지인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다시 찾으면서 삼성과 CJ그룹이 사실상 화해의 손을 맞잡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서울대학교병원 = 이새롬 기자

이부진·이서현 큰아버지 빈소 다시 찾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큰아버지인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19일 저녁 다시 찾았다.

조문 첫날인 지난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가 빈소를 찾은 지 이틀 만에 쉽게 예상치못한 삼성가 두 자매의 빈소 재방문이 이뤄지자 재계 안팎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 이맹희 CJ명예회장 형제간 상속분쟁으로 갈등의 골을 메우지 못했던 삼성과 CJ그룹이 사실상 화해의 손을 맞잡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부진 사장은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이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고, 이서현 사장은 10분 전인 오후 8시쯤에 빈소에 도착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은 지난 17일 빈소를 찾았고,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다음 날인 18일 오후 남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일찌감치 조문 행렬에 나선 삼성그룹 일가의 행보에 이어 이부진, 이서현 사장의 재방문까지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아버지 시대'에서 매듭짓지 못한 갈등구도를 삼성가 3세들의 조문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버지와 그룹을 대표해 조문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과 두 번째 조문에 나선 이부진, 이서현 사장 등 삼성가 삼 남매가 사실상 '화해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것.

이맹희 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삼성그룹 일가가 보여준 행보는 지난 2012년 이맹희 명예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9400억 원 대 주식 등 청구소송을 계기로 수년째 기 싸움을 벌여왔던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최근까지도 창업주의 추도식에서조차 선영 출입문 사용문제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별개 일정으로 추모식을 진행하는 등 '각자 행보'를 이어 온 삼성이었지만, 이 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그룹 일가는 물론 계열사 사장단까지 조문 행렬에 동참하며 고인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했다.

이날 이부진, 이서현 사장의 조문에 앞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등 삼성 사장단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19일 언니 이부진 사장과 큰아버지 빈소를 재방문한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지난 17일에도 오후께 남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 배정한 기자
19일 언니 이부진 사장과 큰아버지 빈소를 재방문한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지난 17일에도 오후께 남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 배정한 기자

삼성과 CJ의 대립구도가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을 때도 삼성 일가 삼 남매와 이 명예회장의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장녀 이미경 부회장 등 사촌 간 사이는 나쁘지 않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전언이다. 삼성그룹의 고위관계자는 "삼성, CJ 두 그룹의 사촌간 사이는 원래부터 나쁘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모두 큰아버지의 별세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이재현 회장의 건강에 대해서도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이맹희 명예회장의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범삼성가의 탄원서 제출자 명단에 이재용 부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 안팎에서는 '이재용 체제'의 삼성이 CJ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란 관측도 고개를 들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른 조문에 나선 것만으로도 '이재용 체제'에 돌입한 삼성과 이재현 회장의 CJ 양측의 앞으로의 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며 "여기에 이부진, 이서현 사장이 큰아버지의 빈소를 다시 찾으면서 이 같은 업계의 관측에는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명예회장의 장례는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를 장례위원장으로 CJ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7시,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여주이며 영결식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큰 형인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고문(전방 명예회장)이 추도문을 낭독한다. 사회는 고인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동건 아나운서가 맡는다.

[더팩트 | 서울대학교병원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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