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두절, 즐겨 먹는 음식 뭐가 있을까?
유두절
30일 유두절을 맞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두절은 음력 6월 15일로 유둣날이라고도 한다.
유두절에 '유두'라는 말은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동류수두목욕'의 준말에서 생긴 것으로 여겨진다.
유두절은 일가 친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 폭포에 가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뒤 가지고 간 음식을 먹으면서 서늘하게 하루를 지낸다.
이를 유두잔치라고 하는데, 유두절에 유두잔치를 하면 여름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유두절에는 보통 유두면, 밀전병, 수단, 건단, 상화병 등 다양한 음식을 먹는다.
유두절에 먹는 유두면은 밀가루를 구슬 모양으로 빚은 음식으로 국수 모양은 아니지만 과거 곡물로 만든 음식을 모두 '면'이라고 해 불리게 됐으며, 최근에는 국수 형태로 먹기도 한다.
또한 건단은 흰 가래떡을 만들어 구슬만 하게 작게 썬 것으로 끓는 물에 데쳐 차가운 꿀물이나 오미자국에 띄워 시원하게 즐겨 먹는 음식이다.
유두절은 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그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명절인 만큼 다소 생소하지만, 유두절을 뜻깊게 보내 더위를 물리치려는 사람들로 관심을 끌고 있다.
[더팩트 ㅣ 서민지 인턴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