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증상과 특징
메르스 바이러스에 걸린 네 번째 확진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국내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이 질병의 5가지 특징을 요약한 과거 외신 기사가 다시금 주목받았다.
미국 NBC 방송은 지난해 5월 '메르스란 무엇인가, 미지의 바이러스와 관련된 5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당시 NBC는 메르스가 2012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질환'이라는 점을 첫 번째 특징으로 꼽았다.
메르스의 두 번째 특징으로는 '치명적'이라는 점이다.
NBC는 당시 기사에서 메르스 감염자의 약 3분의 1이 사망에 이른다고 보도했으며, 올해 5월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은 1142명으로 이 중 465명이 목숨을 잃어 치사율 40.7%가 두 번째 특징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메르스 치료 약이 없다는 점도 메르스의 특징이다.
현재 병원에서는 환자 각자의 면역력으로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치료만 할 뿐 치명적인 질병으로 손꼽히는 병임에도 아직 원인을 직접 제거하는 치료 약이나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또한, 메르스는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전염성이 약한 것도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NBC는 "같이 비행기를 탄 정도로는 감염되지 않을 정도로 전염성은 약하며, 감염된 사람들의 역학 조사 결과 아주 가깝고 오래 접촉한 사람들끼리만 전염됐다"고 설명했다.
NBC가 꼽은 메르스 바이러스의 마지막 특징은 현재까지 전파된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부분 감염자 중 낙타 시장 또는 낙타 농장을 방문하거나 낙타 체험행사 참여하는 등 낙타와 접촉한 사례가 다수 보고돼 낙타와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정 환자들은 낙타와 전혀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메르스 바이러스의 경로는 정확하지 않다.
한편 메르스 바이러스의 증상으로는 7~14일의 잠복기 이후 고열, 흉통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의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킵니다. 일부는 구토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사스와 달리 신장 기능 손상으로 인한 급성 신부전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팩트 ㅣ 김혜리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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