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아, 조영남 전시로 복귀!
학력위조 파문을 빚은 신정아(43)가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의 전시를 기획하며 큐레이터로 다시 복귀한다.
20일 조선일보는 신정아가 오는 24일부터 6월 28일까지 열리는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 전시회 기획을 맡았다고 밝혔다.
조영남과 신정아는 1997년 신정아가 큐레이터를 시작한 초기 작가와 큐레이터로 만났다.
이와 함께 '신정아 학력 위조 사건' 관련 미국 예일대와 동국대 간 소송 결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동국대는 2005년 신정아가 예일대 박사학위 등을 가지고 있고, 예일대로부터 박사학위에 문제가 없다는 답신을 받아 신정아를 미술사학과 조교수로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07년 학력 위조 파문이 일자 예일대는 학력 확인 문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가 그해 말 행정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동국대는 학교 명예가 실추됐다며 예일대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코네티컷주 지방법원과 항소심을 맡은 제2순회 항소법원은 "예일대가 고의로 학위 확인을 잘못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동국대의 패소를 결정했다. 이후 2013년 8월 미국 법원이 동국대 패소를 확정하자 예일대는 그동안 지출한 소송비용을 동국대에 청구하는 집행판결 소송을 우리 법원에 제기했다.
결국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안승호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2일 "미국 법원 판결에 따른 소송비용을 지급하라"고 동국대 패소를 결정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동국대는 예일대가 지출한 소송비용 29만7000달러(약 3억3000만원)을 예일대에 지급해야 한다.
[더팩트 ㅣ 박대웅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