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후끈+관련 기사 수백 건 쏟아져
이제는 논란과 근거 없는 주장이 사라지고 사건의 본질을 바라볼 수 있을까. 답답하기만 한 김현중(29)이 전 여자 친구 최모(31) 씨의 사건을 주시하고 있는 팬들의 눈이 김현중의 부모 인터뷰에 모였다.
사랑하는 아들을 두고 장난을 치거나 거짓말을 할 부모는 없기에 공방전과 서로 다른 주장에 지친 이들이 부모가 털어놓은 100분 동안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27일 <더팩트>의 단독 기사가 보도되자 온라인은 삽시간에 뜨거워졌다. 김현중과 최 씨의 좁혀지지 않는 이야기, 친부라고 알려진 사람조차 만나지 못하는 여성을 만난 연예 매체의 보도로 논란은 가중됐고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었기에 더욱 그렇다.

언론 매체도 마찬가지였다. 김현중 부모 인터뷰 기사가 공개되자 수십 개의 기사가 연이어 쏟아졌고, 김현중 부모 인터뷰를 보고 최 씨에게 소감을 물어 적은 기사도 오래되지 않아 등장했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는 물론 키워드로 자리했다. 네이트 연예면 조회 수, 관심뉴스 1위에 올랐고 기사와 관련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일일이 셀 수 없을 만큼 쏟아졌다.
대중들의 관심 정도의 잣대가 되는 소셜픽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36시간 이상이 지난 뒤에도 5위권 안에 머물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카카오토픽 등 모바일 중심 창구에도 중요 기사로 실리며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임신'이라는 특별한 상황에서 정확한 상황 파악이나 근거 없이 한쪽으로 치우치던 대중의 잣대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누리꾼들은 "역시 양측 입장을 모두 들어야 그나마 사실을 알 수 있다" "다 같이 병원 가면 될 일을 왜 매체 뒤에 숨어서 이상하게 말만 하는 지 모르겠다" "둘 다 성인이면 당사자끼리 만나서 해결해라. 쓸데 없는 사생활 폭로는 그만하길" "애초에 변호사나 매체와 이야기할 게 아니라 김현중과 했야 했다" "다른 사람들 말고 두 사람이 직접 해결해라" 등의 입장을 내놓았다.
본질을 떠나 사생활 폭로나 사건과 직접 관계가 없던 것에 쏠려 있던 관심이나, 지나치게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 등도 어느 정도 바로잡혔다.
특히 김현중의 아버지가 아이를 원하지 않으며 직접 정한 병원으로만 가자고 했다는 최 씨의 일방적인 주장은 어느 정도 신뢰성을 잃기도 했다. 잘못된 부분은 정정되고 힘을 실어야 할 것들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더욱 몰렸다는 점에서 <더팩트>의 단독 인터뷰는 객관적 판단을 하는 데 가치를 발휘했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