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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 "달력을 잘 보고 차를 사라" 현대차 판매왕의 솔직토크
입력: 2015.01.16 17:46 / 수정: 2015.01.16 18:05

2014년 한 해 동안 343대의 차량을 판매, 6년 연속 최다 판매직원에 선정된 임희성 현대자동차 공주지점 부장에게 을미년 새해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기회이자 설렘이다. / 현대차 공주지점 = 서재근 기자
2014년 한 해 동안 343대의 차량을 판매, 6년 연속 '최다 판매직원'에 선정된 임희성 현대자동차 공주지점 부장에게 '을미년' 새해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기회'이자 '설렘'이다. / 현대차 공주지점 = 서재근 기자

[더팩트 | 현대자동차 공주지점=서재근 기자] "진짜 성공은 '운'이 아닌 자신의 '노력'이 만든다."

2014년 한 해 동안 343대의 차량을 판매, 6년 연속 '최다 판매직원'에 선정된 임희성(42)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공주지점 부장에게 '을미년' 새해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기회'이자 '설렘'이다.

달력의 숫자는 새로 바뀌었지만, 임 부장의 시계는 여전히 바쁘게 돌아갔다. 15일 오후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그의 휴대전화는 쉴틈없이 벨소리가 울렸고, 고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국내 완성차 업계 1위 기업에서 누적 판매 3888대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수년째 '판매왕' 타이틀을 거머쥔 '판매왕'의 영업 노하우는 과연 무엇일까? 올 한해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임 부장을 현대차 공주지점에서 만나봤다.

◆ 현대차 '1등'이 된 '전교 꼴찌'

임희성 부장은 자신의 세일즈 노하우로 꾸준히 지속하는 영업 리듬감을 꼽았다.
임희성 부장은 자신의 세일즈 노하우로 꾸준히 지속하는 '영업 리듬감'을 꼽았다.


- 6년 연속 최다 판매직원에 선정될 수 있었던 자신만의 '세일즈 노하우'가 있다면

'리듬감'이다. 현대차에 입사한 이래 지금까지 1박 이상의 일정으로 여행을 가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업무의 흐름이 깨지 않기 위해서다. 남들과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쉬면서 최고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결국 '운'에 기대는 것과 같다는 신념을 유지하는 것. 그것만큼 효과적인 세일즈 전략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전교 꼴찌였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교복을 벗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아무런 준비도 돼 있지 않았던 20살 청년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그제야 '스스로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가 할 수 있는 일, 하고 있는 일에 전력을 다했다.

임희성 부장은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임희성 부장은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 자동차 영업을 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했나

자동차 영업을 하기 전까지 공주 시내에 있는 주유소에서 5년 동안 일을 했다. 오전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 낮에는 기름을 배달하고, 저녁에는 주유를 하며 정말 열심히 일했다.

하루는 일을 하고 있는데 고등학교 동창 한명이 주유를 하러 왔다. 멋진 슈트 차림에 고급차를 끌고 온 친구를 바라보니 나태했던 나의 학창시절에 대한 후회와 반성이 밀려왔다. 하지만 나 자신을 창피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더 열심히 살자'는 다짐이 앞섰고, 다시 뛰게하는 원동력이 됐다.

하루하루 열심히 일했지만, 업주의 사정으로 곧 주유소가 문을 닫게 됐다. 그러던 가운데 우연히 현대차 영업사원 채용 공고를 보게됐고,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당시의 경험은 지금까지도 나 자신을 나태하게 하지 않게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 "고객은 'GO客'이다. 먼저 다가가는 사람이 돼야"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그의 휴대전화는 쉴틈없이 벨소리가 울렸고, 고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그의 휴대전화는 쉴틈없이 벨소리가 울렸고, 고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 자동차 영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꼽자면

몇해 전 차량을 구매했던 고객 한분이 교통사고가 났다며 전화를 했다. 사고현장으로 달려가니 고객분보다 가해차량 차주분의 부상이 매우 심했다. 차량의 시트가 온통 피로 물들 정도로 출혈이 심했다. 서둘러 고객분과 부상자를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가 입원 절차를 도와드렸는 데 2년 후 그 가해차량 차주분께서 지인을 모시고 매장을 방문하셨다.

사고를 당했던 기존 고객분께 수소문해 매장을 직접 찾아온 것이다. 그분은 '어떻게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나는 형편이 안되니 차를 구매한다는 지인이 있어 소개해주고 싶어서 같이 왔다'고 말씀하셨고, 그자리에서 계약이 성사됐다.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었다.

- 자동차 판매원을 꿈꾸고 있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어느 직장에 입사를 하든지 간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말해주고 싶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부모의 재력과 집안의 배경이 좋은 직장 입사에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발전할 수 없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내가 하는 일을 '하고 싶은 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성공으로 가는 차선책이 될 수 있다. 자신을 낮추거나 현재를 비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나 자신을 '열정'과 '자신감'이라는 포장지로 꾸며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면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 "좋은 조건으로 차를 사고 싶다면 달력을 잘 봐라"

임희성 부장은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를 살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희성 부장은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를 살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하면 자동차를 가장 좋은 조건으로 살 수 있나

고객들이 가장 많이 묻는 말이다. 좋은 조건으로 자동차를 사고 싶다면 '차를 사는 시점'을 잘 고려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각 분기 기준으로 마지막 달의 경우 대리점마다 분기별 영업실적을 산출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차를 살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차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잠시 구매를 미루고 여유가 있을 때 대리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소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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