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배우 노출 예고한 영화 '아가씨', 원작 '핑거스미스'는 어떤 작품?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배우 김민희와 신인배우 김태리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에 동반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9일 제작사 모호필름은 "'아가씨'가 여주인공으로 김민희와 신인배우 김태리를 확정하고, 주요 배역으로 조진웅을 캐스팅하며 본격적인 촬영준비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아가씨'는 영국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녀의 후견인인 이모부, 그리고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과 그에게 고용된 소매치기 소녀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담는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핑거 스미스'의 저자 사라 워터스는 레즈비언 역사 소설에 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다가 구상하게 된 처녀작 '벨벳 애무하기(Tipping the Velvet)'(1998)를 시작으로 '끌림(Affinity)'(1999) '핑거스미스(Fingersmith)(2002)' 등의 소설로 레즈비언 역사 소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화차' '연애의 온도'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 김민희는 아가씨 역을 맡아 다시 한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고한 김태리는 소매치기 역을 맡는다. 하정우는 백작 역을, 조진웅은 김태리의 이모부를 연기한다.
한편 영화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모호필름'과 '올드보이' 임승용 프로듀서의 제작사 '용필름'이 공동으로 제작하며 내년 1월 프리프로덕션부터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