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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CAR] 연비는 기본 코너링은 덤…작심하고 나온 닛산 '캐시카이'
입력: 2014.11.18 10:34 / 수정: 2014.11.18 18:10
닛산의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캐시카이은 탁월한 코너링과 연비를 갖추고 있다. / 닛산 제공
닛산의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캐시카이'은 탁월한 코너링과 연비를 갖추고 있다. / 닛산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닛산의 핵심 모델이 될 '캐시카이'의 역사적인 첫 페이지가 시작됐다."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지난 11일 열린 닛산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 론칭 행사에 참석한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의 대표는 디젤 엔진을 달고 출사표를 던진 신차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초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SUV 판매 1위라는 성적을 거둔 것을 고려하면 닛산이 '큰소리'를 치는 것도 이해는 갔지만, 엔트리급 소형 SUV가 실제 주행에서 명성에 걸맞은 성능을 발휘할지에 대한 의문이 든 것도 사실이다.

궁금증과 호기심을 안고 '캐시카이'의 운전석에 앉았다.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등 실내 디자인의 '첫인상'을 책임지는 각각의 요소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찾을 수 없었다. 조금은 단조롭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있는 7인치 모니터를 활용한 첨단 기술은 눈여겨 볼만 한다. 특히,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주차를 할 때 후방 카메라와 사이드 미러에서 보지 못하는 사각을 완벽하게 없애준다. 다만, 이 같은 기능이 최상위 트림에만 적용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주차를 할 때 후방 카메라와 사이드 미러에서 보지 못하는 사각을 완벽하게 없애준다. / 서재근 기자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주차를 할 때 후방 카메라와 사이드 미러에서 보지 못하는 사각을 완벽하게 없애준다. / 서재근 기자

속도 계기판 우측에 있는 시동 버튼을 눌렀다. '캐시카이'는 닛산의 첫 디젤 SUV 모델이다. '일본 차=조용한 차'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시동을 걸자마자 들리는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이 다소 귀에 거슬릴 수는 있겠지만, 여느 디젤 SUV에 비해 스트레스를 줄 정도는 아니었다.

'캐시카이'의 달리기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았다. '캐시카이'에 탑재된 1.6ℓ 디젤 엔진은 제원상으로 낮은 rpm 영역에서 32.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그만큼 중·저속 구간이 많은 한국의 도심환경에 최적화된 세팅을 했다는 것.

캐시카이에 탑재된 1.6ℓ 디젤 엔진은 제원상으로 낮은 rpm 영역에서 32.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캐시카이'에 탑재된 1.6ℓ 디젤 엔진은 제원상으로 낮은 rpm 영역에서 32.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닛산의 이 같은 설명은 실제 주행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초반 가속에서 스포티한 느낌은 살짝 아쉬웠지만, 시속 80~100km 구간까지 도달하기까지 차를 밀어주는 '묵직한 힘'은 기대 이상이다. '캐시카이'에 적용된 '엑스트로닉 CVT 무단 변속기' 역시 변속 충격이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주행을 도왔다.

'캐시카이'의 진짜 매력은 코너링에서 찾을 수 있다. SUV 모델은 차량의 높이가 높기 때문에 고속 주행을 하면서 코너링을 할 때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캐시카이'가 보여준 코너링은 동급 SUV 모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세단의 감성' 그대로였다. 급한 회전을 요구하는 구간에서도 차량의 쏠림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방지턱을 넘거나 굴곡이 심한 도로를 달릴 때에도 노면 진동이 거의 전달되지 않았다.

캐시카이에 적용된 엑스트로닉 CVT 무단 변속기 역시 변속 충격이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주행을 도왔다.
캐시카이에 적용된 '엑스트로닉 CVT 무단 변속기' 역시 변속 충격이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운 주행을 도왔다.

코너 주행을 할 때 각 휠에 실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부드러운 핸들링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액티브 트레이스 컨트롤', 엔진 브레이크를 섬세하게 적용해 원활한 코너링을 가능하게 하는과'액티브 엔진 브레이크', 굴곡이 심한 노면에서 가벼운 제동을 가해 차체 흔들림을 억제해 안락한 주행을 지원하는 '액티브 라이트 컨트롤' 등 닛산의 첨단 기술이 조합된 '섀시 컨트롤 시스템'은 완벽한 삼박자를 이룬다.

연비 역시 합격점이다. '캐시카이'의 제원상 연비는 ℓ당 15.3km(고속도로 16.6km, 시내주행 14.4km)다. 연비운전을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공인 연비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왕복 120km 구간 동안 급제동, 급가속, 140km 이상의 고속주행(전체 구간의 30~40%) 등 연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주행해 보았다. 시승을 마친 후 '캐시카이'의 계기판에 찍힌 연비는 13.4km/ℓ로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캐시카이'의 가격은 S 모델 3050만 원(이하 VAT 포함), SL 모델 3390만 원, 플래티넘 모델 3790만 원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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