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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미래 먹거리 확보 글로벌 행보 '활발'
입력: 2014.08.20 09:58 / 수정: 2014.08.20 09:5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우고 있는 3개월 사이 현안을 직접 챙기는 등 경영 보폭을 늘리고 있다./더팩트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우고 있는 3개월 사이 현안을 직접 챙기는 등 경영 보폭을 늘리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황준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병석으로 100일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협력자 또는 조력자로 삼성그룹 경영에 참여한 것과 달리 최근 100일 동안은 국내외 시장에서 부친을 대신해 경영 현안을 직접 결단을 내리는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펼쳐 실질적인 그룹의 얼굴로 부상했다.

◆ 이재용 부회장, 사물인터넷·자동차 배터리 등 신시장 기반 확보

삼성전자는 15일 미국의 사물인터넷 개방형 플랫폼 개발회사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했다. 스마트싱스의 가장 큰 매력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원격조정을 통해 집의 여러 기기를 모니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개발한 점이다. 이 플랫폼은 1000개 이상의 기기와 8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인수로 스마트 폰을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구축하는 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또한 구글이나 애플 등 경쟁사에 맞서 사물인터넷 플랫폼 경쟁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미 구글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스마트TV 에서 사물인터넷 플랫폼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애플도 ‘홀킷’을 통해 각종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홈 사업에 진출했다.

재계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인수를 두고 이건희 회장의 부재 속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이뤄낸 눈에 띄는 성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네트워크회사 시스코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플랫폼 시장은 10년 후 14조4000억 달러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물인터넷 플랫폼에서 경쟁사에 밀렸던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인수로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은 부친의 부재 속에서 지난달 삼성SDI와 BMW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에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사장 시절부터 BMW 등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최고경영자들과 잦은 미팅을 가지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분야에 상당히 공을 들여왔다. 이에 삼성SDI는 BMW의 전기차 모델인 i3와 i8에 단독으로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협력을 계기로 앞으로 수조 원 규모의 배터리를 BMW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중국 산시성 시안에 공장을 건설하고 내년 10월 이후 연간 4만대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 이재용 부회장, 글로벌 활동 확대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한 달 사이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를 직접 방문, 주요 인물을 만나며 활발한 경영 활동도 벌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IOC 위원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지난 17일 중국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올림픽 후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계약 연장으로 삼성전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PC, 프린터 등 IT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5일에는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되는 후춘화 광둥성 당 서기와 만났다. 최근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데, 이재용 부회장이 해결책을 찾기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샤오미 등 중국의 신흥 휴대폰 제조사들이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고, 중국 정부 역시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미국과 유럽을 누볐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8일 전 세계 미디어와 IT 업계 거물이 대거 참석한 미국 아이다호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앤드코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애플의 팀 쿡 CEO와 미팅을 가졌다. 이 미팅 이후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소송 철회 절차를 밟았다. 이재용 부회장이 팀 쿡 CEO와의 미팅에서 특허소송 철회 합의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이재용 부회장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스포츠 전문 브랜드인 언더아머 CEO 케빈 프랭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프랑스 파리에도 들러 유럽 프리미엄 가전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협력사 최고경영자들과 미팅도 가졌다. 또 BMW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를 위해 폭스바겐의 마르틴 빈터코른 CEO를 만나는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의 병석으로 누워있는 2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해 미래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뛰고 있다”며 “그동안 경영수업과 COO 등으로 조력자로 사업에 참여했다면 이제는 CEO 역할을 하며 그룹의 실질적인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ayaj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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