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홍지수 인턴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이번 월드컵에선 각 나라 수문장들이 '선방 쇼'를 펼치며 활약한 가운데 공격수들의 멋진 골도 환하게 빛났다. 각 나라 축구 팬들을 웃고 울린 수많은 골이 나온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띈 골은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트 유나이티드)가 터뜨린 16m 다이빙 헤딩 슈팅이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 모나코), 베슬리 스네이더(30·갈라타사라이), 다비드 비야(33·뉴욕시티 FC) 등의 골도 '예술 작품'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로빈 판 페르시 : 네덜란드 vs 스페인(6월 14일, 이하 한국 시각)
판 페르시는 조별리그 B조 스페인과 경기에서 전반 44분 달레이 블린트(24·AFC 아약스)가 왼쪽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스페인의 골망을 갈랐다. 16m 거리에서 성공한 이 골은 1970년 이후 최장거리 헤딩 슈팅으로 기록됐다.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5-1로 이겼다.
◆ 로드리게스 : 콜롬비아 vs 우르과이(6월 29일)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가 8강에서 탈락했지만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우루과이와 16강전에서 터뜨린 선취골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로드리게스의 활약으로 콜롬비아는 우루과이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 스네이더 : 네덜란드 vs 멕시코(6월 30일)
네덜란드가 0-1로 뒤진 후반 4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팀 동료가 헤딩으로 뒤로 떨궈주자 페널티박스 밖에 있던 스네이더가 달려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작렬해 왼쪽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아 탈락의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천금골'이었다. 네덜란드의 골로 극적인 동점을 이룬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 시간에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페널티킥 골을 추가하며 멕시코를 2-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비야 : 스페인 vs 호주(6월 24일)
호주와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는 전반 36분 후안 프란(29·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골문을 향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감각적인 발 뒷꿈치 킥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스페인의 자존심을 살려준 의미 있는 골이었다. 스페인은 비야의 활약에 힘입어 호주를 3-0으로 제압하며 1승을 챙겼다.
◆ 네이마르 다 실바(22·FC 바르셀로나) : 브라질 vs 크로아티아(6월 13일)
조별리그 A조 첫 경기. 네이마르가 브라질이 0-1로 뒤진 전반 29분 중원에서 가로챈 공을 문전을 향해 드리블 하다 날린 회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꽃혔다. 질풍같은 돌파와 정확한 왼발 슈팅이 어우러져 동점골이 터졌다. 네이마르의 골에 탄력을 받은 브라질은 2골을 더 추가하며 3-1로 크로아티아를 제압했다.
◆ 팀 케이힐(35·뉴욕 레드불스) : 호주 vs 네덜란드(6월 19일)
케이힐은 조별리그 B조 네덜란드와 두 번재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2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그림 같은 동점골을 뽑았다. '언더독' 호주에도 묵직한 한방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골이었다. 케이힐은 이 골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월드컵 무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 마츠 후멜스(26·도르트문트) : 독일 vs 포르투갈(6월 17일)
후멜스는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 포르투갈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1분 오른쪽 코너킥때 올라온 공을 문전으로 뛰어들며 벼락같은 헤딩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 특유의 '고공폭격'을 펼치며 상승세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독일은 후멜스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고, 이후 2골을 더하며 포르투갈을 4-0으로 완파했다.
◆ 아르옌 로벤(30·바이에른 뮌헨) : 네덜란드 vs 스페인(6월 14일)
조별리그 B조 첫 번째 경기에서 로벤은 팀이 4-1로 앞선 후반 34분 빠른 발을 앞세워 중앙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며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를 세 번의 페인팅으로 농락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로벤의 2골 활약에 힘입은 네덜란드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스페인에 5-1 대승을 거뒀다.
◆ 다비드 루이스(27·파리 생제르맹) : 브라질 vs 콜롬비아(7월 5일)
'골 넣는 수비수' 루이스의 무회전 프리킥이 작렬했다. 루이스는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후반 24분 팀 동료 헐크(28·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파울을 얻어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루이스는 망설이지 않고 특유의 무회전포를 날렸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망 오른쪽 상단을 흔들며 결승골로 기록됐다.
◆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 : 독일 vs 아르헨티나(7월 14일)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괴체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후반 8분 안드레 쉬얼레(24·첼시)의 패스를 받아 가슴 트래핑한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작렬했다. 113분 동안 이어진 0의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독일 우승에 결정적인 구살을 했다. 괴체의 골로 독일은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월드컵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 : 아르헬티나 vs 나이지리아(6월 26일)
메시는 조별리그 F조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46분 그림 같은 프리킥골을 터뜨렸다. 앞서 한 차례 프리킥을 아쉽게 실패한 메시는 거의 똑같은 궤적으로 슈팅을 날려 기어이 골을 뽑아냈다. 메시의 마법 같은 프리킥골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를 3-2로 제압하고 조별리그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25·비야레알) : 멕시코 vs 네덜란드(6월 30일)
도스 산토스는 네덜란드와 16강전에서 벼락 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볼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수비수 세 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가 네덜란드에 1-2로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도스 산토스의 기습 중거리포는 환하게 빛났다.
◆ 앙헬 디 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 : 아르헨티나 vs 스위스(7월 2일)
디 마리아는 브라질 월드컵 16강 스위스전에서 연장 후반 12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메시의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스위스 골문 구석을 찔렀다. 디 마리아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는 스위스를 1-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 저메인 존스(33·베식타스 JK) : 미국 vs 포르투갈(6월 23일)
존스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후반 19분 '벼락골'을 작렬했다.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먼 거리에서 갑자기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존스의 활약으로 이날 경기에서 미국은 포르투갈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