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임준형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에서 '남미'를 대표하는 우루과이와 콜롬비아가 맞대결을 펼친다.
우루과이와 콜롬비아는 29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각) 히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두 번째 경기에서의 격돌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18승9무11패로 우루과이가 다소 앞서고 있다.
16강을 앞둔 우루과이는 비상이 걸렸다. 주전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 가진 조 리그 3차전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30·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물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결국, 수아레스 없는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27·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26·에스파놀) 등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아레스를 제외한 공격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이마저도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공격수의 부진에 우루과이는 수비에 중심을 둔 '1골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생겼다. 수아레스의 공백이 우루과이 포백 라인에 무거운 짐을 지었다.

반면, 콜롬비아는 월드컵 시작 전, 핵심 공격수인 라다멜 팔카오(28·AS모나코)를 잃어 16강 진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조 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콜롬비아의 화력 중심에는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가 버티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조 리그에서 거둔 콜롬비아의 9골 중 3골을 책임졌다. 또한, 2도움으로 팀 공격을 적극적으로 돕는 등 매 경기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면서 콜롬비아 공격의 중심에 섰다.
또한, 공격수 잭슨 마르티네스(28·FC포르투)도 조 리그 3차전인 일본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그간의 골 침묵을 깼다. 우루과이와 펼칠 16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게스와 마르티네스의 발끝은 우루과이의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