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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에서 애플리케이션형 모바일카드의 고객 정보를 도용해 약 800만 원의 부정 결제 범죄가 발생했다. /더팩트DB |
[박지혜 기자] 삼성카드에 이어 신한카드에서도 고객 명의를 도용한 애플리케이션형 모바일카드(히하 앱카드) 부정 결제 범죄가 발생했다.
1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삼성카드 앱카드 명의도용에 사용된 IP주소(인터넷 로그기록 및 접속지) 추적 결과 신한카드도 10여건의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신한카드에서 20여건의 명의도용이 발생해 약 50건의 결제승인이 된 정황을 포착했다. 사고 금액은 약 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한카드 외에 다른 카드사에서는 같은 IP 주소에서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건수와 금액은 추산하고 있지만 피해 건수와 금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써 점검 결과 앱카드 명의 도용에 대한 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는 신한카드와 금융당국은 각각 거짓 보고와 검사 소홀 논란에 직면하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일반 스미싱 의심 건은 있었지만 앱카드 사건과 관련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른다"며 "경찰이 아직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카드에서는 앱카드가 도용돼 고객 54명이 6000만 원대의 부정 결제 피해를 입었다. 이에 금감원은 다른 카드사의 앱카드도 유사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 신설된 IT금융정보보호단을 투입해 전면 검사에 착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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