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월드컵] '보너스 갈등' 카메룬, 호텔에 사실상 '감금 상태!'
  • 김동현 기자
  • 입력: 2014.06.12 08:15 / 수정: 2014.06.12 08:15

11일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에 따르면 카메룬 축구협회는 사무엘 에투(오른쪽)을 비롯한 선수단이 묵는 호텔을 감시할 예정이다. /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11일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에 따르면 카메룬 축구협회는 사무엘 에투(오른쪽)을 비롯한 선수단이 묵는 호텔을 감시할 예정이다. /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더팩트|김동현 인턴기자] 보너스 미지급 문제로 자국 축구협회와 갈등을 빚었던 카메룬 축구 국가 대표팀이 사실상 '감금'된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11일(이하 한국 시각) 카메룬 축구협회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자국 대표팀이 묵는 호텔 관계자에게 선수들이 여자를 데려오는지 엄격하게 감시해달라 의뢰했다. 뿐만 아니라 폴커 핑케 감독(65) 등 카메룬 코칭 스태프는 각 층 복도에 설치된 카메라로 선수들의 행동을 수시로 체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팀의 리더 격인 사무엘 에투(33·첼시)와 알렉산드르 송(27·FC 바르셀로나)은 '밀착 마크'될 것'이라 덧붙였다.

카메룬 대표팀은 이 호텔 231개의 방 가운데 5개 층·68개 방을 사용한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 방 이외의 다른 방엔 일반 투숙객들도 있어 선수단이 감시될 경우, 의욕 저하로 또다시 내분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망했다. 카메룬 대표팀은 지난 7일 월드컵 출전에 따른 보너스 문제로 축구협회 및 정부와 갈등을 빚고 출국을 거부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마라톤 협상 끝에 가까스로 보너스 액수에 합의하고 예정보다 12시간 늦은 9일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편 카메룬 대표팀은 오는 14일 히우 그란데 두 노르테 나타우 아레나 다스 두나스에서 멕시코와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migg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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