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월드컵] '유로스포트' 선정, 'WC불참 선수' TOP 10…1위 '디 스테파노'
  • 김동현 기자
  • 입력: 2014.06.02 09:00 / 수정: 2014.06.01 21:52
유로스포트는 16일 역대 월드컵 불참 선수 가운데 최고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1위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차지했고 라이언 긱스와 조지 베스트가 뒤를 이었다. / 유로스포트 캡처
유로스포트는 16일 역대 월드컵 불참 선수 가운데 최고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1위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차지했고 라이언 긱스와 조지 베스트가 뒤를 이었다. / 유로스포트 캡처

[더팩트|김동현 인턴기자] 역대 월드컵에 불참한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인물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스포츠전문매체 유로스포트는 지난달 16일(한국 시각) 월드컵에 불참한 선수 가운데 최고 선수 10명을 뽑았다. 눈에 익은 선수가 여럿 보이는 가운데 1위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차지했다.

스페인,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세 개의 국적을 가진 디 스테파노는 실력 면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였지만, 국적 문제로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국적을 가졌던 1950년대 초반엔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 아예 참가하지 않았고 스페인에 귀화한 55년 이후 첫 대회였던 1958 스웨덴 월드컵 에선 스페인이 예선에서 탈락하며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금빛 화살'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3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41경기 29골을 넣었고 레알 마드리드에선 1955년부터 1960년까지 5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따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2위는 '북아일랜드의 악동' 조지 베스트가 차지했다. 그가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이유는 눈물겹게도 '조국이 너무 약해서'다. 베스트가 데뷔하기도 전인 1958년 대회부터 1977년 은퇴를 고한 이후인 1982 스페인 월드컵까지 북아일랜드는 단 한 번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국가대표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지도 못했다. 하지만 베스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61경기에 출장해 137골을 기록하며 팀의 레전드로 남아있다.

3위에는 라이언 긱스가 올랐다. 웨일스는 1958 스웨덴 월드컵에 진출한 것이 마지막 월드컵 출장 기록이다. 1991년부터 2007년까지 웨일스 국가 대표로 뛰며 64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한 긱스지만 웨일스를 월드컵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물론 기회는 있었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1994 월드컵 최종 예선 루마니아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월드컵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당시 키커였던 폴 보딘이 크로스바 위로 공을 날려버리며 월드컵 진출의 꿈도 함께 날아갔다.

이밖에도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유수의 클럽 팀에서 맹활약했고 또 조국의 월드컵 진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 조지 웨아(라이베리아)와 모국에서 열리는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칸토나(프랑스), 천재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고 훗날 레알 마드리드 등 굵직한 팀의 감독을 맡는 베른트 슈스터(독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로스포트가 선정한 최고 선수 10인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유로스포트' 선정, 역대 월드컵 불참 선수 TOP 10

1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2위 조지 베스트 (북아일랜드)

3위 라이언 긱스 (웨일스)

4위 발렌티노 마쫄라 (이탈리아)

5위 던컨 에드워즈 (잉글랜드)

6위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7위 에릭 칸토나 (프랑스)

8위 베른트 슈스터 (독일)

9위 리암 브래디 (아일랜드)

10위 아베디 펠레 (가나)

migg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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