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기자] 배우 송혜교(32)가 오우삼 감독의 '태평륜'를 들고 올해 칸 국제영화제를 찾는다.
29일 복수의 영화관계자에 따르면 송혜교는 다음 달 16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칸 현지에서 오우삼 감독 장쯔이와 '태평륜' 홍보 행사를 갖는다. 지난 2008년 '태평륜' 제작보고회에 깜짝 등장한 이후 공식적으로 7년 만에 칸에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태평륜'은 오우삼 감독의 연출 복귀작으로 최근 촬영을 마치고 지난 16일 베이징 현지에서 제작발표회를 했다.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는 '태평륜'은 영화의 중요한 부분을 편집한 영상으로 마켓에서 국외 영화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송혜교는 칸에서 관계자들과 만나 영화에 관한 홍보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혜교는 칸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08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열린 '태평륜' 제작발표회에 깜짝 참석했으며 이후 이정향 감독의 '오늘' ,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 등으로 칸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송혜교의 소속사 UAA 관계자는 <더팩트>에 "송혜교가 영화 '태평륜' 관련 행사로 칸을 방문한다. 중국 제작사와 협의하고 있어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일주일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며 "칸 현지에서 오우삼 감독 장쯔이와 함께 제작보고회를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평륜'은 1949년을 배경으로 중국에서 발생한 태평륜 호 침몰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다. 오우삼 감독과 유명 프로듀서 테렌스 창이 4년 이상 준비한 대작으로 한 때 제작이 무산될 뻔하기도 했다. 송혜교와 장쯔이, 장첸, 금성무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한편 제67회 칸 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도희야'(주목할 만한 시선) '표적'(미드나잇 스크리닝) '끝까지 간다'(감독주간)' '숨'(씨네 파운데이션) 등이 있으며 배우 전도연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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