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해 횡령 및 배임으로 형사재판을 받아 경영에 소홀했던 최태원 전 SK그룹 회장이 국내 10대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의 보수를 받았다./더팩트DB |
[더팩트|황준성 기자] 국내 상호출자제한기업 집단 자산총액 상위 10대 재벌 총수 그룹 가운데 최태원 전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1일 더팩트이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의 지난해 연봉을 조사한 결과, 최태원 전 회장은 지주사 C&C를 포함한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등 5개 계열사에서 지난해 모두 301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경영 참여에 소홀했지만, 국내 10대 재벌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다. 하지만 올해는 단 한푼의 보수도 받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되자 모든 계열사에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성과급이 지난해 초에 반영되면서 보수가 올라갔다"며 "성과급을 제외하면 연봉은 회사별 20억여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
| 31일 공개된 사업보고서에 따른 재계 회장들의 연봉. 최태원 전 SK그룹 회장이 301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최태원 회장의 뒤를 이어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연봉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56억 원, 현대제철과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42억 원 등 모두 140억 원을 받았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건설, 현대파워텍, 현대엔지비에도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보수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한화케미칼, ㈜한화, 한화캘러리아, 한화엘엔씨 등에서 모두 131억 원의 연봉을 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하지만 김승연 회장은 재판 등으로 경영에 전념하지 못한 도의적, 윤리적 책임으로 급여 전액을 회사에 반납했다.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을 비롯해 4개 계열사에서 62억100여만 원을 받아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CJ 등 5개 계열사에서 51억3000여만 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롯데쇼핑 등 5개사에서 47억3000만 원을 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LG에서 43억8000만 원의 보수를 지급 받은 구본무 LG그룹 회장, 효성에서 39억 원을 받은 조석래 효성 회장, GS와 GS건설에서 38억9000만 원을 받은 허창수 GS그룹 회장, ㈜두산에서 24억 원을 받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그 뒤를 이었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아무 곳에서도 연봉을 받지 않았다. 다만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각각 67억 원, 62억 원, 50억 원의 재벌 총수 못지않은 연봉을 지급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