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노 기자] 시범경기 도중 상대 타자의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진 신시내티 레즈의 '광속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6)이 한 장의 사진으로 자신의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이하 한국 시각) 유럽의 한 언론은 '얼굴에 타구를 맞은 채프먼의 수술 후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채프먼의 사진을 공개했다. 수술을 마친 채프먼의 사진을 보면 정수리 부분에 핀을 박고 있다. 간단한 수술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매체는 "채프먼이 끔찍한 사고를 겪었지만,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 수술은 잘 됐고,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채프먼은 지난 20일 애리조나주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미국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 3-5로 뒤진 6회말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사고를 당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살바도르 페레스의 타구에 얼굴을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진단 결과 왼쪽 눈 주위와 코에 골절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주요 매체는 21일 신시내티 레즈의 팀 닥터 티모시 그렘첵의 발언을 인용해 "채프먼이 함몰된 안면 뼈에 금속판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