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노예 12년'이 꾸준히 관객몰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영화 포스터

[김가연 기자]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이 개봉 2주차에도 꾸준히 관객몰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노예 12년' 홍보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봉한 '노예 12년'은 개봉 2주차에도 높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일명 '개싸라기 흥행'(개봉 주보다 개봉 2주차에 더 많이 드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

개봉 주에 9만 4214명 명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했던 '노예 12년'은 아카데미 수상 후 맞이한 개봉 2주차 주말에는 개봉 주보다 줄어든 스크린 수에도 10만 820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4위로 순위가 두 계단 상승했다. 특히 '노예 12년'은 지난 8일에는 43.2%라는 압도적인 좌석점유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

영화 관계자는 "개봉 첫 주 스코어를 뛰어넘는 2주차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록한 '노예 12년'은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300: 제국의 부활' '논스톱' 등 블록버스터 경쟁작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와 상영횟수라는 조건 속에서도 아카데미 작품상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관심과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흥행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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