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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에서 신형 전기자동차를 다음 달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기아자동차의 '쏘울EV'(위), BMW의 'i3'. /사진=기아자동차, BMW코리아 제공 |
[신진환 인턴기자]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에 신형 전기자동차를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내외 업체들의 각축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기차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불리고 있다. 아직 개발이 미진한 탓에 전기차 시장을 먼저 선점하고 주도권을 잡으면 그만큼 수익은 따라오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쏘울EV'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미국 '시카고 모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쏘울EV는 27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으로 약 148km까지 달릴 수 있다. 전기차의 숙제인 충전 시간은 급속인 100kW 충전기로 25분, 완속인 240V로 5시간이 걸린다.
BMW코리아는 애초 5월쯤 'i3'를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다른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출시를 앞둬 판매 시점을 앞당겼다. 지난달 13일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BMW코리아는 4월에 프리미엄 전기차 i3를 한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i3는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 뒤 한 달 만에 1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기 차량이다.
i3는 22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을 하면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 220V를 사용해 충전하면 8시간 이면 100% 충전이 가능하다.
다음 달 출시될 두 모델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레이', 한국GM의 '스파크EV', 르노삼성의 'SM3 Z.E'보다 더 많은 주행거리를 달릴 수 있어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미진했던 전기차의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는 1회 충전에 139km를, 스파크EV와 SM3 Z.E는 1회 충전에 각 135km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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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에서는 닛산이 자사의 베스트셀링카'리프(Leaf)'를 조기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자동차 닛산의 '리프(Leaf)' 역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닛산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경쟁이 불붙기 전에 리프를 조기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프는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1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로 세계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차다. 1회 충전으로 160km 주행할 수 있는 실용성까지 갖췄다. 또한, 외형상 준중형급 차량으로 분류되지만 실내는 전기동력 기반의 최적화된 설계로 중형급에 가깝게 개발됐다.
한편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에서 진행되는 제1회 국제 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세 모델(쏘울EV, i3, 리프)이 소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