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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스롯데' 서미경, 톱스타? 이젠 1000억 대 부동산 재벌
입력: 2014.03.04 10:13 / 수정: 2014.03.04 10:13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숨겨진 부인이라는 타이틀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서미경 씨의 근황이 <더팩트>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반포= 문병희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숨겨진 부인'이라는 타이틀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서미경 씨의 근황이 <더팩트>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반포= 문병희 기자

[반포=이철영·문병희·서재근 기자] 신격호(92)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숨겨진 부인'이라는 타이틀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서미경(55)씨는 197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톱 배우라는 이력보다 '재벌가와 로맨스'로 더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가 서울 내 알짜배기 부동산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뿐만 아니라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가진 자산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서 씨가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는 시가 기준으로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사 등의 이름을 올리고 지분을 확보한 회사만 유원실업, 유기개발, 유니플렉스 등 3개다. 서 씨의 자산은 부동산에 국한되지 않는다. 서 씨는 롯데쇼핑 지분 0.1%(3만531주)를 보유, 신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영자 사장 다음으로 높은 지분율을 기록하며 롯데 오너일가의 주식보유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보유지분의 시가는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502.6㎡ 규모의 유원실업 사옥과 851-17의 주차장 부지 역시 서 씨가 보유하고 있다. 서 씨와 서 씨의 딸인 신유미 롯데쇼핑 고문(32)이 각각 전체 지분의 60%, 40%를 보유하고 있는 유원실업은 지난해 2월 롯데 측이 내부거래 문제로 매점 사업을 직영으로 운영하기 전까지 롯데시네마 서울·수도권 매점 운영권을 독점해 연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알짜 회사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불거지자 서 씨는 지난 2009년 주식회사였던 유원실업과 유기개발을 유한회사로 바꾸고 실적공개를 피했다.

서미경 씨는 지난 2012년 7월 롯데건설주식회사로부터 반포동 M빌딩을 67억원에 사들인 이후 세입자들과의 재계약 과정에서 월세를 150% 가량 올리는 등 상가임대차보호법을 위반, 수천만원의 월 임대료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서미경 씨는 지난 2012년 7월 롯데건설주식회사로부터 반포동 'M빌딩'을 67억원에 사들인 이후 세입자들과의 재계약 과정에서 월세를 150% 가량 올리는 등 상가임대차보호법을 위반, 수천만원의 월 임대료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서래마을' 부근의 노른자 땅에 세워진 'M빌딩' 역시 서 씨의 소유다. 유원실업은 지난 2012년 7월 롯데건설주식회사로부터 반포동의 'M빌딩'을 67억원에 사들였다. 지층 420.68㎡(약 128평), 1층 296.18㎡(약 90평) 면적의 5층으로 구성된 이 건물의 시가는 최소 9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롯데 측의 저가매입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현재 1층과 2층은 떡집과 커피숍, 음식점이 입주해 있으며 3층과 5층은 비어있는 상태다. 4층에는 유원실업의 사무실 일부가 이전했다고 알려졌지만, 유원실업과 관련한 어떠한 간판이나 상호도 찾을 수 없는 상태로 헬스장이 들어와 있다.

특히, 이달 초 <더팩트>의 취재 결과 유원실업은 'M빌딩'을 매입하면서 세입자들과의 재계약 과정에서 월세를 150% 가량 올리는 등 상가임대차보호법을 위반, 수천만원의 월 임대료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서 씨가 유원실업의 일부 사무실이 이전한 것으로 알려진 반포동의 M빌딩에서 나오고 있다.
서 씨가 유원실업의 일부 사무실이 이전한 것으로 알려진 반포동의 'M빌딩'에서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서 씨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606.2㎡규모의 땅과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도 딸 신유미 씨와 공동소유하고 있다. 이 부동산의 주인은 본래 신 총괄회장이었지만, 지난 2007년 10월 신 총괄회장은 서 씨 모녀에게 100억원이 훌쩍 넘는 이 땅을 증여했다.

부동산은 현재 유니플렉스 소유의 동숭동 빌딩과 주차장 부지, 서울시 방배동의 659㎡, 지하 1층과 지상 4층으로 이뤄진 초호화 빌라 '롯데캐슬XXXX'도 서 씨가 갖고 있다. 동숭동 94-1은 현재 유니플렉스의 단독 소유물이지만 이전 소유자는 서 씨 모녀였다. 서 씨는 2009년 10월 12일 62억5000만 원에 건물을 매입, 같은 날 건물 옆 99-1(382㎡)도 67억 원에 매입했다.

'롯데캐슬XXXX'는 서 씨의 등기부상 거주지이자 지금까지도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2008년 9월 서 씨는 자신의 단독 소유에서 딸인 유미 씨와 공동소유로 명의를 변경했다. 신 총괄회장의 서울 거처로도 알려진 이 빌라의 가격은 시가 기준으로 1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 씨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롯데그룹의 개발부지였던 김해시 일대 약 30만㎡(9만750평), 시가 300억원에 달하는 부지도 증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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