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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그룹은 13일 하영봉 전 LG상사 사장(왼쪽)을 GS E&R 사장으로 내정했고 LS그룹은 신용삼 LG유플러스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고 14일 공시했다./GS, LS 제공 |
[더팩트|황준성 기자] LG와 한 뿌리인 GS와 LS가 사업영역 확장과 신성장동력을 위해 LG그룹을 이끌었던 대표 LG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13일 GS그룹은 LG상사와 합작으로 인수한 STX에너지의 사명을 GS E&R로 바꾸고 신임 사장으로 하영봉 전 LG상사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GS그룹은 정유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발전사업을 강화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전략에 하영봉 사장을 내세운 것이다. 하영봉 사장은 LG그룹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신시장을 개척한 ‘정통 상사맨’으로 불린다.
특히 2004년부터 자원·원자재부문장을 맡으며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석유, 석탄, 비철금속 자원 확보를 주도했으며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청정개발체제(CDM)사업, 산업조림 및 팜농장사업 등 성공적인 신사업 진출을 통해 회사의 미래성장동력 기반을 다져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일에는 LS그룹이 다음 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공시하면서, LG의 대표적 재무통인 신용삼(60) 현 LG유플러스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LS가 사외이사로 법조계와 학계 인사를 주로 영입했다는 점을 비춰봤을 때 LG맨의 대표적인 ‘재무통’ 신용삼 사장의 사외이사 선임은 이례적이라는 게 재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또한 신용삼 사장은 LS의 6명의 이사진 중 유일한 새 멤버다. 전선ㆍ에너지 등 주력 사업을 넘어 ‘미래 먹거리’ 창출에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LS는 재무 관리를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긴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삼 사장은 중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6년 LG의 전신인 럭키에 입사해 LG화재(현 LIG화재)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 LG건설(현 GS건설) 재경담당 부사장,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11년 11월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경영관리총괄 사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하영봉 사장과 신용삼 사장은 LG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오래 지낸 만큼 한 뿌리인 GS그룹과 LS그룹의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며 “GS그룹과 LS그룹 역시 신성장동력을 위해 믿을 수 있는 LG맨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할아버지 고 허만정 씨의 자본 투자로 지난 1947년 설립됐다. 이후 56년간 구 씨 집안과 허 씨 집안은 LG그룹에서 동거해 오다가 지난 2003년 구인회 창업주의 동생들이 LS그룹(태회·평회·두회)으로 분리해 나갔고, 2년 뒤 허창수 회장까지 GS그룹을 설립해 3개의 그룹으로 분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