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성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가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따자 이상화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던 기아자동차도 덩달아 신났다.

이상화는 12일 새벽(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승에서 1·2차 레이스 합산 74초70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상화의 이날 합산 기록과 2차 레이스 기록은 모두 올림픽 신기록이며, 올림픽 2연패다.

이상화의 금메달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지원을 통해 마케팅을 구사한 기아차의 전략도 적중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지난 2004년부터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 선수들을 지원하며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에 대한 후원을 해왔다.

기아자동차는 '빙속 여제' 이상화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기아차 K5터보와 이상화가 빙상에서 50m 경주를 펼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은 공개 8일만에 20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기아차 제공

특히 한국의 간판 스케이터인 ‘빙속 여제’ 이상화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해 스피드를 강조한 마케팅을 펼쳤다. 기아차와 이상화의 오랜 인연은 이상화가 고등학생 시절에 참가했던 2005년 세계 종목별 선수권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에는 이상화에게 K5 하이브리드를 훈련용 차량으로 제공하며 올림픽을 대비해 체계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했다.

또한 기아차는 이번 올림픽 기간 중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상화가 500ｍ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세계 최고 기록 36초36을 넘어서기를 염원하는 ’36초 응원단’을 모집하고, 참가자들의 댓글 응원 메시지를 담은 응원 북을 제작해 소치 현지에서 이상화에게 직접 전달하는 등 다양한 응원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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