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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e런 설 인터뷰] '타샤' 오고은, "노출 논란? 퀄리티 높이면 사라질 것"
입력: 2014.01.31 14:37 / 수정: 2014.02.01 11:56
한국 프로코스프레 팀 스파이럴 캣츠의 팀장 타샤 오고은이 <더팩트>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임 개발자였던 오고은은 코스프레는 제 갈 길이라며 당차게 말했다./압구정=문병희 기자
한국 프로코스프레 팀 '스파이럴 캣츠'의 팀장 '타샤' 오고은이 <더팩트>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임 개발자였던 오고은은 "코스프레는 제 갈 길"이라며 당차게 말했다./압구정=문병희 기자

[ 압구정=김연정 기자] 한국 최초 그리고 한국 유일무이의 프로 코스프레 팀을 이끌고 있는 '타샤' 오고은(28). 중학교 1학년 때,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처음 코스튬플레이(이하 코스프레)와 우연히 만난 그에게 코스프레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아닌 그의 운명을 바꿔놓는 역할을 했다.

게임 개발자에서 프로 코스프레를 하게 된 스파이럴 캣츠 오고은. 이제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그리고 '스파이럴 캣츠'를 이끄는 팀장이기도 한 프로 코스튬 플레이어 '타샤' 오고은을 28일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이 만났다.

어린 소녀의 눈에 비친 코스프레는 '흥미' 이상으로 다가왔고 오고은은 그 자리에서 바로 부모님께 '코스프레'를 하겠다고 말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저희 부모님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해 주셨어요. 행복하게 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당시 '부모님은 삶에 있어서 뭐든 해보는 것은 좋은 거다. 코스프레 역시 경험이 될거다'라고 말해 주셨어요. 아마 지금까지 할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거예요.(웃음)"

타샤 오고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프레로 스타크래프트2의 캐리건을 꼽았다. 그는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완성된 캐리건을 보고 뿌듯했다고 말했다./스파이럴 캣츠 제공
'타샤' 오고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프레로 스타크래프트2의 캐리건을 꼽았다. 그는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완성된 캐리건을 보고 뿌듯했다"고 말했다./스파이럴 캣츠 제공

오고은의 본래 직업은 게임개발자. 예전에 '업'으로 삼고 했던 게임개발에 대해 지금은 하라고 해도 다 잊어버려서 못 할 거라며 "게임개발에 미련은 있지만, 지금은 코스프레가 제 갈 길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당차게 말한다. 그에게 ‘코스프레’는 단지 취미가 아닌 또 그저 그런 '벌이의 수단'인 직업도 아니었다. 일반적인 직업이 아니었기에 감내해야 하는 '따가운 시선' 탓에 오고은은 알게 모르게 더 강해졌다.

좀 더 나은 퀄리티 그리고 코스프레의 인식 변화를 위해 쉴 틈 없이 일한 덕분에 어느덧 코스튬 플레이어를 꿈꾸는 사람들의 '롤 모델'이 된 오고은. "저 너무 수다쟁이인 것 같아요”라고 말할 정도로 코스프레에 대해선 그 누구보다 할 말이 많았다.

오고은(오른쪽)과 이혜민이 인터뷰하고 있다. 오고은은 전폭적인 부모님의 지원 아래 코스프레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전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문병희 기자
오고은(오른쪽)과 이혜민이 인터뷰하고 있다. 오고은은 전폭적인 부모님의 지원 아래 코스프레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전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문병희 기자

-보통은 '코스프레'를 한다면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힌다.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코스프레를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기가 아니었다. 지금은 동대문으로 재료를 사러 가지만 그 당시 "남대문 시장에서 모든 걸 다 판다"라는 소리에 남대문을 갔었다. 천도 사고 신발은 실내화를 잘라 천을 덧씌워서 만들기도 했다. 행사날짜가 다가오면 어머니는 바느질을 도와주셨고 아버지는 행사장에 와 사진도 찍어주셨다.(웃음) 이후 성적이 떨어져서 부모님께서 걱정도 하셨지만 12년 동안 이 취미에 많은 노력 그리고 투자를 했던 걸 아셨기 때문에 큰 반대는 없으셨다.

-일정이 정말 빡빡하다. 개인 시간이 있나?

사실 평소라고 할 만한 시간이 없다. 시간이 나면 모두 게임을 좋아해서 시간이 나면 PC방 가서 라면 시켜놓고 팀원들과 내기 게임을 한다.(웃음) 그 외에는 근처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기도 한다. 아! 찜질방 가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 식혜랑 맥반석 달걀 시켜놓고 쉬는 게 좋다. 워낙 작업 시간이 길다 보니 밖에 나가 노는 것 보다 누워서 쉬는 걸 좋아한다. 할머니 스타일이다.(웃음)

직접 의상도 제작하는 스파이럴 캣츠. 오고은은 캐리건 의상을 준비할 때 두 달가량 걸렸다고 말했다./스파이럴 캣츠 제공
직접 의상도 제작하는 스파이럴 캣츠. 오고은은 캐리건 의상을 준비할 때 두 달가량 걸렸다고 말했다./스파이럴 캣츠 제공

-직접 의상을 제작하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일주일에서 두 달 이상까지 천차만별이다. 또 경험이 쌓일수록 그 시간도 단축된다. 디아블로의 악마 사냥꾼은 예전엔 한 달 정도 걸렸는데 이젠 2주 정도면 가능하다. 스타크래프트 2의 캐리건을 제작할 때는 정말 하루에 두 시간 정도밖에 못 잤다. 힘들어서 막 운 적도 있다. 솔직히 캐리건을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특수분장 기법과 의상제작 기법을 각각 배워와서 결합한 이른바 '짬뽕 방식'이다.(웃음) 아마 정식 전문가들이 보면 "왜 이렇게 만들었지? 이건 뭐지?"라고 할 수도 있다.

-프로가 돼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프로로 전향하면서 개인의 만족을 많이 버렸다. 대중의 만족을 채우는 것에 초점을 뒀다. 누가 봐도 "스파이럴 캣츠의 퀄리티, 인정할 만하다"라는 말을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로 전향, 상업화로 확대된 만큼 모자라지 않은 모습 또 점점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고은은 캐리건도 기억에 남지만 에이지오브스톰(AOS)의 엘류인 촬영 때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불을 붙이려다 스튜디오에 불이 났다고 그때를 회상했다./스파이럴 캣츠 제공
오고은은 캐리건도 기억에 남지만 에이지오브스톰(AOS)의 엘류인 촬영 때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불을 붙이려다 스튜디오에 불이 났다"고 그때를 회상했다./스파이럴 캣츠 제공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캐리건 의상은 보다시피 입으면 화장실을 못 가는 의상이다. 8시간 정도 옷을 입고 9시간 정도 촬영을 했다. 김태식 대표가 "옷 입고 포즈 취하는 게 뭐가 힘드냐?"라고 말했지만 전 "17시간 동안 화장실 참을 수 있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있더라.(웃음)

또 에이지오브스톰 '엘류인'을 촬영했을 때도 기억 난다. 엘류인이 양손에 들고 있는 칼이 원래 불이 붙은 칼이다. 김 대표가 "진짜 불을 붙여 볼까? 캠핑 바비큐 그릴을 사와라"라고 했고 나무도 준비해 불붙은 칼을 시도했다. 시도는 좋았으나 불이 날 뻔했다.(웃음) 그러나 이런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의미에 모두 즐거워했다. 또 사진도 잘 나왔다.(웃음) 또 최근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임단 CJ엔투스와 협업도 기억에 남는다.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플레임' 이호종과 작업이라는 소리에 고민 없이 "하겠다"고 했다. 제가 특히 '매라신' 홍민기의 팬이다.(웃음) 블리츠크랭크 의상 작업이 힘들 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었고 또 매라신에게 잘 어울려서 더 좋았다.(웃음)

CJ엔투스와의 협업을 준비 중인 오고은. 오고은은 매라신 홍민기의 팬으로 그의 의상 블리츠크랭프의 가봉을 위해 직접 나서기도 했다./스파이럴 캣츠 제공
CJ엔투스와의 협업을 준비 중인 오고은. 오고은은 '매라신' 홍민기의 팬으로 그의 의상 '블리츠크랭프'의 가봉을 위해 직접 나서기도 했다./스파이럴 캣츠 제공

-사용한 의상은 어떻게 하는지?

해당 게임업체에 대부분 반환한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예전엔 보관했었는데 김태식 대표가 이런 말을 하더라. "예전 물품을 가지고 있으면 발전이 없다." 틀린 말이 아니었다. '이걸 고쳐서 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정도 퀄리티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서 찢어 버린 의상도 있다. 솔직히 버리려고 찢는데 고생했던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났다.

-기억에 남는 코스프레는?(캐리건도 대단했지만 기자 개인적으로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니달리' 코스프레가 정말 예뻤다.)

캐리건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캐리건을 뛰어넘을 수 있는 걸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캐리건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캐리건 몸에 흘러내리는 듯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 1970~80년대 특수 분장에 사용하는 젤라틴을 사용했다. 요즘에 잘 안 쓴다. 3월에 만들고 5월에 촬영 그리고 6월이 됐을 때였다. 스튜디오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더라. 근원을 찾아보니 캐리건이었다. 젤라틴이 썩어 동물 사체 썩은 냄새가 났다.(웃음) 정말 힘들게 만들었지만 버릴 수밖에 없었다.

블리자드 프랑스지사에서 저의 캐리건 코스프레를 보고 공식홈페이지에 올려도 되는지 문의가 왔었다. 일찍 확인했더라면…(웃음) 뒤늦게 확인을 해서 공식홈페이지에 못 올랐다. 아쉽다. 그러나 관심을 보인 것만으로도 뜻깊었다. 니달리 역시 기억에 남는다. 2012년 첫 번째 롤챔스 결승전이었다. 몸매가 예뻐 보이는 의상이어서 저 또한 애착이 가는 의상이었다.

-코스프레를 하면서 뜻깊었던 때는?

사실 처음 오프라인 행사장에 갔을 때 코스튬 플레이어에 대한 개념이 정착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탈의실'이 아닌 '화장실'에서 의상을 갈아입었다. 사람들에게 아마 '대접받지 못하는 직업'으로 비쳤을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한국의 유일한 프로 코스프레 팀이다. 우리가 화장실에서 시작하면 이후에 나오는 프로팀도 화장실에 머물 수도 있다." 지금은 외부에서 우리를 초청할 때 '탈의실'에 대해 가장 목소리를 크게 낸다.

예전 블리자드의 행사에 참여했을 때가 있었다. 정말 큰 호텔이었고 탈의실이란 별도의 공간은 없었다. 블리자드에 옷 갈아입을 공간이 필요하다고 하자 VIP룸을 빌려 줬다. 뭔가 일조한 것 같아 뜻깊었다.

오고은은 첫 번째 롤챔스였던 2012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에 니달리를 코스프레하고 등장, 롤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스파이럴 캣츠 제공
오고은은 첫 번째 롤챔스였던 2012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에 니달리를 코스프레하고 등장, 롤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스파이럴 캣츠 제공

-게임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요즘에는?

물론 대세인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를 많이 한다. 디아블로도 확장팩을 대비해서 준비 중이다. 예전에도 그랬듯 여전히 원거리 딜러를 좋아한다. 가끔 정글 문도 박사도 한다. 좋아하는 스킨은 ‘CEO 문도’다.(웃음)

-게임과 만화, 코스프레의 차이는?

애니메이션 의상이 솔직히 좀 더 쉽다. 게임 의상은 진짜 어렵다.(웃음) 그러나 어려운 의상일수록 완성 후 통쾌한 마음이 크다. 또 게임 캐릭터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다르게 실제로 내가 컨트롤하고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또 직접 육성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게임 코스프레가 완성했을 때 와 닿는 느낌이 더 큰 것 같다.

-코스프레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좋아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에 보기 좋다. 그런 사람 중에서 꼭 직업으로 이어지는 사람이 생기길 바란다. 아시다시피 프로 코스프레는 현재 '스파이럴 캣츠' 밖에 없다. 경쟁자가 나타나길 바라고 앞으로 함께 발맞춰 나갔으면 좋겠다. 가끔 취미로 즐기는 분 중에 "탐난다"(웃음)는 생각이 드는 분이 있을 정도로 코스프레는 취미생활로써도 많이 발전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코스프레, 모든 의상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노출 논란'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그렇다. 노출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노출을 하더라도 최대한 원작 캐릭터와 흡사한 모습이라면 그것으로 노출이 묻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캐리건' 의상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야하다.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의상이다. 그러나 캐리건을 보고 야하다고 말한 사람은 없었다.

결국, 코스프레에서 노출로 인한 선정 논란은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의 퀄리티가 나오지 않았을 때 더 불거지는 것 같다. 가끔 손바닥만 한 비키니에 머리카락 색깔만 비슷하게 하고 나와 코스프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을 보면 참 속상하다.

오고은은 팬카페에 Z라는 분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등급 업그레이드가 힘든 저희 카페에서 3등급까지 오르신 분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말했다./문병희 기자
오고은은 팬카페에 'Z'라는 분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등급 업그레이드가 힘든 저희 카페에서 3등급까지 오르신 분"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말했다./문병희 기자

-기억에 남는 팬이 있는지?

저희 팬카페에 얼마 전 군대에 간 분이 있다. 그분 말에 따르면 군대에 롤 하는 사람은 10명 중 5명 그 5명 중 3명은 우리를 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정말 놀랐다.(웃음) 또 2012년 지스타 때였는데 한 분이 사인을 받으러 와서 "앞으로 죽을 때까지 '타샤' 오고은의 팬 하겠다”는 말을 했다. 저 역시 "앞으로 팬카페에서 봬요"라고 말은 했지만, 그 말을 믿진 않았다.

'스파이럴 캣츠'의 팬카페가 있는데 대부분이 5등급이다. 김태식 대표가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달아서 등급 올린 분이 없다. 그 조건이라는 게 댓글 1만 번 이상 등(웃음) 그 숫자가 정말 대단하다. 정말 많이 활동한 분이 4등급이다. 3등급에 오른 분이 없다. 그런데 일주일 정도 전에 3등급 회원이 나타났다. 그분이 바로 2012년 지스타 때 뵌 분이다. 'Z'라는 분인데 정말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목표는?

수많은 꿈이 있지만 '블리즈컨'에 가고 싶다는 게 가장 먼저 생각난다. 예전에 인터뷰 도중 "블리자드에서 꼭 코스프레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이후 블리자드에서 먼저 연락이 왔고 제게 '악마 사냥꾼'이 주어졌다. 또 10년 만에 디아블로 3가 찾아왔을 때도 그 '왕십리대첩'에 저희 팀을 불러줘서 정말 행복했다. 앞으로 블리즈컨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또 아마 조만간 '테라'의 작품이 나올 계획이고 '팝스타 아리', '제너레이션 아리'도 준비하고 있다. '아리'가 정말 힘들더라. 꼬리가 많아서 허리가 너무 아프다.(웃음) 또 이번 2014년에는 한국에서 롤드컵이 열리지 않나? 스파이럴 캣츠도 롤드컵 무대에 꼭 섰으면 좋겠다. 또 2014년에는 코스프레 활동도 열심히 하지만 개인 시간도 틈틈이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인 시간이 생긴다면 '조소'를 배우고 싶다. 찰흙으로 이것저것 빚으면서…. 생각만 해도 즐겁다.(웃음)

오고은(오른쪽)과 팀원 이혜민이 카메라를 향해 웃고 있다. 오고은은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 스파이럴 캣츠 지원에도 많은 관심 보여 달라고 말했다./ 문병희 기자
오고은(오른쪽)과 팀원 이혜민이 카메라를 향해 웃고 있다. 오고은은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 스파이럴 캣츠 지원에도 많은 관심 보여 달라"고 말했다./ 문병희 기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2009년 스파이럴 캣츠가 처음 생기고 그 이후 프로로 전향해 약 1년 반정도 시간이 지났다. 초기 '스파이럴 캣츠'를 시작했을 때 그 전에 일을 정말 열심히 했던지라 "신 나게 놀아보자"라는 생각이 강했다. 2009년 초에는 정말 사진만 찍고 놀았던 것 같다.(웃음) 그렇게 시작한 것이 어느덧 점점 퀄리티를 생각하게 되고 사진 하나하나에 대한 반응에 관심을 두게 됐다.

사실 처음 김 대표가 팬카페를 만들자고 했을 때 반대를 했다. "우리의 팬이 되려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컸다. 김 대표는 "코스프레도 팬이 생길 수 있다. 너희를 서포터해 주는 사람이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금 우리를 위해 플래카드를 흔들고 팬아트를 그려주는 분들이 생겼다. 우릴 지켜주시는 분들이다. 그 누구보다 순수한 분들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스파이럴 캣츠’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

또 한 가지, 2014년에도 역시 '스파이럴 캣츠'의 신규 멤버를 모집한다.(웃음) 저, '도레미' 이혜민, 김 대표 등 실질적으로 내부에 실무를 볼 수 있는 사람이 3명뿐이다. 정말 힘들다. 스파캣츠TV(Spcats TV)라는 일도 추가됐다. 일은 늘고 사람은 그대로다.(웃음) 이것저것 일이 많다 보니 하다못해 문서작성과 관련된 자격증도 가산점이 붙을 정도다.(웃음) 코스프레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 그리고 지원! 부탁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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