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논란' 송강호-이정재, 영기협 측 "눈인사 했는데…참담"(공식입장 전문)
  • 성지연 기자
  • 입력: 2014.01.23 16:37 / 수정: 2014.01.23 16:37

배우 송강호(왼쪽)와 이정재를 둘러싼 인사 논란과 관련해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유감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다./문병희 기자
배우 송강호(왼쪽)와 이정재를 둘러싼 '인사 논란'과 관련해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유감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다./문병희 기자

[성지연 기자] 한국영화기자협회(이하 영기협) 측이 배우 이정재 송강호를 둘러싼 '인사 논란'에 관해 유감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다.

23일 오후 영기협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22일) 열린 '올해의 영화상'에서 배우 이정재가 송강호에게 선배로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송강호 이정재 모두 시상식 날 가까운 자리에 앉아 손짓과 눈인사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관계자들께 안타까움과 참담한 심경을 담아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재와 송강호의 '인사논란'은 22일 열린 제5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불거졌다. 이날 자리에는 남우 주·조연상으로 이름을 올린 송강호 이정재와 더불어 여러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를 즐겼다. 하지만 이후 일부 매체에서 "이정재가 송강호에게만 인사를 하지 않고 주변 관계자들에게만 인사를 나눴다"며 주장, 사진보도가 나왔고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영기협 측은 "확인 결과 이정재는 이날 일정이 다소 늦춰짐에 따라 시상식이 시작된 오후 7시에 급하게 행사장에 들어왔고 송강호와는 손짓 및 눈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인들이 모이는 소박한 행사에서 이런 일이 생겨 죄송하다"며 "주최 측으로 송강호 이정재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2일 열린 '올해의 영화상'에서 송강호는 '변호인'으로 남우주연상을, 이정재는 '관상'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아래는 영기협 보도자료 전문이다.

한국영화기자협회가 22일 주최한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과 관련해 불필요한 구설이 불거져 이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이런 입장을 전해드려야 하는 상황에 대해 관계자 여러분께 안타까움과 참담한 심경을 담아 유감의 뜻을 전해드립니다. 23일 오전 일부 매체가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일부 배우들에 관한 내용을 사진기사물 형식으로 보도했습니다.

배우 이정재가 송강호에게 선후배로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배우 송강호와 배우 이정재 두 당사자는 물론 이날 시상식장에서 이들과 가까운 자리에 앉았던 기자들과 영화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두 배우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손짓 및 눈인사를 나눴다고 한국영화기자협회에 밝혀왔습니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이에 사실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확인 결과 이날 이정재는 사전 일정이 다소 늦춰짐에 따라 시상식이 시작된 오후 7시께 급히 식장에 들어섰고 시간이 촉박한 탓에 송강호와 손짓 및 눈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송강호의 소속사 측은 "송강호는 이정재가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면서 "이정재와는 영화 출연도 함께하고, 최근 시상식에서도 자주 만났다. 사적으로도 절친한 관계인데 이런 보도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재의 소속사 측은 "사실이 잘못 알려진 탓이다.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두 배우는 시상식 직후 수상자로서 기념촬영을 함께 했고 서로 응원의 덕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송강호 이정재와 관련한 일부 매체의 보도 내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51개 매체, 83명의 영화 취재 기자들의 모임입니다. 22일 행사는 2013년 영화계를 빛낸 영화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영화담당 기자들의 소박한 자리였습니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이번 시상식과 관련한 일로 당혹스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 송강호 이정재 두 배우에게 심심한 유감과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이와 함께 깔끔한 마무리를 하지 못해 이 같은 안타까운 상황을 빚은 주최 측으로서 다시 한 번 취재진에게 유감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편 이번 논란을 빚은 기사에서 언급한 것과 달리 이정재의 공식 데뷔작은 1994년 영화 '젊은 남자'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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