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형은(사진) 사망 7주기에 절친한 친구 심진화가 추모의 글을 남겼다. /유튜브 영상 캡처

[더팩트｜e뉴스팀] 2007년 1월 10일은 언제나 미소 짓는 얼굴로 웃음을 안겨줬던 개그우먼 김형은이 팬들의 곁을 떠났다.

김형은은 지난 2006년 12월 16일 공연을 위해 강원 평창군 용평군 용평리조트로 향했다. 이동 중 그가 탄 승용차가 영동고속도로 속사 나들목 부근에서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형은은 목 부위를 크게 다쳤다.

당시 7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은 김형은은 잠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1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2007년 1월 10일 과다 출혈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김형은은 동국대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SBS'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귀염둥이', '미녀 삼총사'등의 코너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2003년에는 SBS 공채 개그맨 대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이 외에도 음반까지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끊임없이 팬들에게 다가갔다.

故 김형은과 데뷔 동기였던 개그우먼 심진화는 10일 트위터에 "형은이한테 가는 길입니다. 오늘이 벌써 7주기네요. 귀염둥이 코너를 하며 폴짝폴짝 뛰어다니던 모습이 오늘따라 눈에 더 선합니다"라며 "죽음이 두려운 건 누군가에게 잊히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가끔이지만, 그녀를 생각해주시면 참 좋겠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팬들은 김형은을 떠올리며 심진화의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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