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뉴스팀] 개그맨 윤형빈(34)이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23)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6일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측은 "국내 연예인 2호 종합격투기 선수 윤형빈이 다음 달 9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로드FC 14'대회에서 일본의 타카야와 라이트급(70kg) 매치를 벌인다"고 밝혔다.
윤형빈의 상대인 타카야도 이번 경기가 프로종합격투기 데뷔 무대다. 하지만 타카야는 일본 내에서 다수의 아마추어 전적을 보유한 선수로 알려졌다.
윤형빈은 지난해 10월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한다고 밝혔다. 로드FC와 계약을 맺은 그는 2009년 네오파이트12 웰터급 토너먼트 우승자인 서두원과의 친분을 통해 취미로 운동을 시작했고 이번 도전을 함께 준비했다.
윤형빈은 상대 타카야가 SNS를 통해 "한국인에게는 질 수 없다"고 도발하자 "종합격투기 선수에 도전을 결심한 이유가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한 불쾌감 때문이었다"면서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나이 어린 일본 선수에게 이런 말을 전해 들으니 그때 당시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절대로 질 수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윤형빈이 언급한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는 국내 여성 격투기 선수 임수정의 이야기다. '임수정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2011년 7월 일본 민방 TBS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불공정한 격투 끝에 전치 8주 부상을 당했다.
윤형빈 종합격투기 데뷔 임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윤형빈, 꼭 멋지게 승리해 '임수정 사건'을 복수해주길 바란다", "윤형빈, 멋진 사람인 것 같다", "윤형빈, 일본한텐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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