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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S스튜디오 윤상규 대표는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업그레이드된 '바이퍼서클'을 선보였다. 바이퍼서클은 국내 뿐 아니라 중남미, 태국, 러시아, 유럽 등의 저사양 PC 및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 했으며 내년 해외 시장을 목표로 준비중이다./NS스튜디오 제공 |
[ 김연정 기자] "CBT 이후 이름 제외한 모든 것을 바꿨다."
NS스튜디오의 윤상규 대표(전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7일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 150억 원을 들인 차세대 1인칭 슈팅게임(이하 FPS) 대작 '바이퍼서클'(VIPER CIRCLE)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바이퍼서클은 중국 게임시장 부동의 1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의 후속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CBT 당시 병과, 모드, 타격감을 비롯한 기본적인 퀄리티가 기존 슈팅게임을 한 차원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자유자재로 전환하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적용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인칭 전환이 오히려 일부 액션을 제한하고 눈의 피로감을 준다는 지적이 나와 과감하게 1인칭 FPS로 변신했다.
파격적인 업그레이드로 바이퍼서클은 현존하는 온라인 FPS 중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다. 언리얼 엔진 3가 제공하는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어디에서나 쾌적한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사양을 최적화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지도와 캐릭터, 무기 콘텐츠가 다양하게 업데이트되고 실력이 낮은 유저들에게도 다양한 보상을 제공해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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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퍼서클은 언리얼 엔진 3가 제공하는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으로 현존하는 온라인 FPS 중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다./NS스튜디오 제공 |
윤 대표는 "바이퍼서클은 고사양 그래픽 게임도 무리없이 구동되는 국내의 환경 뿐 아니라 중남미, 태국, 러시아, 유럽 등의 저사양 PC 및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구동 되도록 최적화를 위한 유연성에 신경을 썼다. 내년 해외 시장을 목표로 준비중이다"며 "국내 게임회사들이 성장한 이유는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통해서다. 해외 오픈 시점을 언제로 잡을 것인지가 중점이다"고 말했다.
NS의 이종식 부사장은 "NS에는 3인칭 슈팅게임인 '디젤'(DIZZEL)도 있다. 인도네시아, 북미,태국 지역에 판권 계약을 마쳤으며 내년 2월 중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며 "바이퍼서클은 중국의 텐센트와 협상중이다. 텐센트는 크로스파이어 이후 슈팅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윤 대표는 모바일 게임에 편중된 국내 게임시장에 대해서도 말했다. 윤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것을 부정한 근거는 없다. 하지만 모바일 시장이 확대된다고 해서 PC온라인게임 시장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모바일 게임과 PC온라인게임이 갖는 재미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며 "우리는 PC온라인게임 특히 슈팅게임을 만드는데 있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요즘 문제되고 있는 '게임 중독법'에 대한 의견도 냈다. 그는 "사실 현재 게임은 30~40년 전 만화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 만화는 놀거리, 볼거리, 상상력으로 연출되는 재미 요소들이 모아진 것이었다. 만화가 디지털화 된 것이 게임이라과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한 때 만화에 제약을 둔 적이 있다. 그 후 만화는 산업화되지 못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는 길이 차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게임이 그러한 길을 걷지 않았으면 좋겠다. 게임 하나를 볼 것이 아니라 게임산업 전체를 봐줬으면 좋겠고 조금 더 조심스럽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