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다시보기] '상속자들' 주연만 있나…크리스탈·강민혁 '눈부신 성장'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3.10.31 08:00 / 수정: 2013.10.31 11:06

SBS 상속자들에서 윤찬영으로 등장하는 강민혁(오른쪽). 극 중 차은상(박신혜)의 흑기사를 자처하는 캐릭터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SBS 화면캡처
SBS '상속자들'에서 윤찬영으로 등장하는 강민혁(오른쪽). 극 중 차은상(박신혜)의 흑기사를 자처하는 캐릭터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SBS 화면캡처

[김가연 기자] 잘 나가는 드라마에는 주연을 탄탄히 받쳐주는 조연들이 있게 마련이다. 조연들이 그만큼 빛나야 주연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SBS '상속자들'에서도 개성 넘치는 조연들이 눈에 띄었다. 박신혜와 이민호 김우빈 등 주연배우 3명 외에도 크리스탈 강민혁 등 이들과 호흡을 맞추는 반짝반짝 빛나는 조연이 눈에 띄었다.

30일 오후 방송한 '상속자들'에서는 차은상(박신혜)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김탄(이민호) 최영도(김우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은상에게 미묘한 감정을 보이는 최영도를 경계하는 김탄은 차은상에게 최영도를 만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졸부'로 제국고에 들어온 것으로 되어 있는 차은상의 출신을 의심한 최영도는 갑자기 차은상의 가방을 매몰차게 버렸고, 마침 이보나(크리스탈)가 박차고 들어오자 최영도는 이보나와 차은상의 가방을 쏟은 후 "너 졸부가 아닌 것 같다"고 반문했다.

이어 최영도는 "사회배려자 전형이 졸부행세 한 것이라면 우리 학교 모두를 기만한 거 아니냐"고 시비 걸었다. 이보나는 아무 말 하지 못했고, 윤찬영(강민혁)까지 들어와서 상황은 정리됐다. 이보나는 차은상과 윤찬영에게 "너 때문에 내가 이게 다 무슨 꼴이냐"고 짜증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윤찬영은 이보나에게 차은상이 사회배려자전형으로 입학했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 것을 부탁했고, 이보나는 나를 믿지 말라고 거절했다. 그러면서 김탄과 사귄 사실을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고 윤찬영은 "유라헬(김지원)이 이야기 했다"고 답했다.

이보나는 "유라헬? 이런 미친X"이라고 갑자기 욕설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윤찬영에게는 "김탄과는 진짜 손만 잡은 사이"라고 귀여운 미소를 보였다. 윤찬영은 이보나의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나중에 김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보나 손은 왜 잡았느냐"라고 김탄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를 웃음 짓게 했다.

상속자들에서 커플로 나오는 크리스탈과 강민혁, 이들의 풋풋한 연기는 많은 이의 눈길을 끌고 있다./SBS 화면캡처
'상속자들'에서 커플로 나오는 크리스탈과 강민혁, 이들의 풋풋한 연기는 많은 이의 눈길을 끌고 있다./SBS 화면캡처

이보나와 윤찬영으로 등장하는 크리스탈은 강민혁은 '2세대 연기돌'에 속한다. '1세대 연기돌'로 활약하고 있는 윤아와 수지, 정용화 등의 뒤를 이어 뒤늦게 연기에 뛰어들었지만, 자신의 캐릭터를 100% 소화하며 시청자의 눈에 들었다. 크리스탈은 MBC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 이후, 강민혁은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선택한 작품으로 '상속자들'로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보나는 남자친구인 윤찬영에게 적극 애정을 표하고 의사 표현도 거침없이 하는 '요즘 10대'. 메가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딸답게 패션 감각도 남다르다. 도도하고 세련되고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춘 이보나를 연기하는 크리스탈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호감을 사고 있다.

차은상의 오래된 친구 윤찬영은 그녀의 흑기사다. 그녀가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미국이든 한국이든, 커피숍이든 학교든 언제나 나타나서 그를 구해준다. 강민혁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와는 180도 다른 매력으로 많은 누나팬을 사로잡았다.

주인공들 못지않게 자신의 색깔을 내는 어린 배우들의 연기가 극의 인기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오랜 준비로 안정적인 연기와 개성을 보여주고 있는 크리스탈과 강민혁 '2세대 연기돌'의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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