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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양판점이 삼성전자 '갤럭시S4'와 '갤럭시 노트 2'를 각각 17만원, 25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
[ 황원영 기자] 출고가 89만9800원의 삼성전자 '갤럭시S4'가 하이마트에서 17만원에 판매되면서 '불법 보조금' 문제가 다시 한 번 불거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등 가전 양판점에서 갤럭시S4, 갤럭시 노트2가 통신사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각각 할부금 17만원, 25만원에 판매됐다.
각 스마트폰은 SK텔레콤 69요금제(6만9000원), KT 67요금제(6만7000원)와 1200원의 부가서비스를 3개월 이상 유지할 경우에만 초저가에 구매할 수 있다. 가입비와 유심비는 별도다.
이 같은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하이마트 내 물량이 바닥나는 현상도 빚어졌다. 일부 소비자는 초저가 갤럭시S4를 구매하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가거나 하이마트에 줄을 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이마트 홈페이지는 방문자 폭주로 접속이 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각 이동통신사(이통사)가 신규가입자 유치와 재고 처리를 위해 보조금을 추가 지급하면서 LTE-A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인 갤럭시S4와 갤럭시 노트2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4와 갤럭시 노트2는 각각 올 4월, 지난해 9월에 출시됐다.
하이마트가 갤럭시S4를 17만원에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법 보조금'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이에 하이마트는 "통신 3사가 게릴라성 정책으로 저가 판매를 실시했으며 삼성리빙플라자, 베스트샵, 전자랜드 등 가전 할인전문점 대부분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구형 모델을 위주로 통신사 보조금이 풀렸다는 설명이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역시 차별적 보조금 지급 행위 사실과 주도 사업자 확인을 위해 이통사 실무자와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