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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감가는 연식, 주행거리, 사고 등 물리적 요인과 신모델 출시로 인한 차량의 구형화 같은 시기적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카즈 제공 |
[더팩트|황준성 기자] 타던 차를 팔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달을 놓치지 말자. 연식 변경이 임박한 것은 물론, 10여종의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카즈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연식변경에 따른 감가가 적용된다. 따라서 3~5개월 내에 타던 차를 처분할 계획이라면, 적어도 10월 말까지는 팔아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감가는 연식, 주행거리, 사고 등 물리적 요인과, 신모델 출시로 인한 차량의 구형화 같은 시기적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차 팔기를 염두에 둔 운전자라면 내차 가격이 영향을 주는 감가요인을 고려해 판매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중고차 연식변경이 이루어지면 많게는 100만원 가까이 감가가 된다. 카즈 관계자는 “같은 조건일 때 올해 12월 31일에 등록된 차량과 내년 1월 1일에 등록된 차량의 감가 정도는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는 하루 차이지만 연식으로는 1년 차이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세금부터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신차출시 역시 중고차 시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올 4/4분기에는 10여종의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일 한국도요타가 대형 세단 아발론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막바지 신차대전의 막이 올랐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기아 2세대 쏘울, 닛산 쥬크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자동차 QM3, 12월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 벤츠 뉴 S클래스가 뒤를 이어 신차전쟁에 뛰어든다. 이로 인해 구형 쏘울, 제네시스, QM5가 시세하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올 뉴 카렌스가 출시되면서, 구형 카렌스 역시 시세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신차 출시 당시 2011년식 뉴카렌스 LPG 2.0 GLX 고급형은 1000만원~1480만원의 가격대로 50만원~100만원 정도의 시세하락을 보였다.
카즈 관계자는 “신차출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기가 있는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도 연식변경이나 신차출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출고 후 3년 이내 차량이나 신차 출시로 구형모델이 된 차량, 주행거리 8~9만km인 차량 등 가격하락 요소가 있는 차량이라면 중고차 시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 8년 이상 차량은 연식에 따른 가격하락이 미미하기 때문에 급하게 차량을 판매하기보다, 시세 측정 정도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