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한장면] '수상한 가정부' 막 나가는 전개…이 드라마 뭐죠?
-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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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01 07:30 / 수정: 2013.10.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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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복녀(최지우 분)가 막내 은혜결을 납치했다. 혜결을 돌려보내는 조건은 가족의 화해였다./SBS '수상한 가정부' 캡처
[더팩트|박지은 인턴기자] 유치원생 막내딸이 죽음을 불사했다. 2층 난간에 걸터앉은 7살 여자아이는 위태위태했다. 결국, 떨어진 아이를 받아낸 것은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였다. SBS 새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의 내용이다. 드라마는 가족의 화해를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현실성 없는 전개로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
30일 방송된 SBS '수상한 가정부'에서는 은상철(이성재 분)의 막내딸 은혜결(강지우 분)의 납치 소동이 전파를 탔다. 은상철의 아내 우선영(김희정 분)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자살이었고 그 원인이 아빠의 외도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4남매는 집을 떠났다.
아빠 은상철에게 화가 풀리지 않은 한결, 두결과는 달리 막내 혜결은 '수상한 가정부' 박복녀(최지우 분)를 찾았다. 홍 소장(김혜숙 분)의 사무실을 찾은 혜결은 부족한 돈을 모아 복녀에게 5시간 급여를 지급했다. 복녀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혜결은 "아빠와 오빠, 언니를 화해시켜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복녀는 "가족을 화해시킬 수 있는 사람은 가족뿐이다"며 "큰 사고를 당하거나 아프다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어린 혜결은 "그렇다면 큰 사고를 당하거나 아프겠다"고 말했다. 어린 혜결의 천진난만한 대답을 들은 복녀의 선택은 납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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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결은 2층 난간에서 "화해하지 않으면 죽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SBS '수상한 가정부' 캡처
복녀는 막내 혜결과 함께 이동하며 가족들과 연락을 취했다. 먼저 가족이 다 모였을 때 요구사항을 전하겠다고 말했고, 가족이 화해한 후에 혜결을 만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혜결의 요구대로 한결, 두결, 세결은 아빠 상철과 함께 혜결을 찾아 나섰다.
혜결은 가족의 집 2층에서 발견됐다. 난간에 걸터앉아 "화해하지 않으면 죽겠다"고 말하는 7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자극적인 전개는 계속됐다. 손이 들고 있던 '가족의 돌' 상자를 떨어뜨린 혜결은 2층에서 추락했다. 난간 밑에 있던 복녀의 품에 안겨 다친 곳은 없었지만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아빠 상철에게 혜결은 "우릴 사랑하느냐"고 질문했지만 상철은 어린 딸의 뺨을 내리쳤다. 가족의 화해를 목표로 했던 혜결의 납치 소동은 더 큰 상처로 남았다. 가족의 화해라는 목적 아래 수단을 가리지 않는 '복녀식 해결법'. 시청자들을 갸우뚱하게 하였다.
marta@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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