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하나SK카드가 자사의 '빅 히트' 상품인 CLUB SK 카드의 혜택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혀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
[더팩트 l 박지혜 기자] 하나SK카드가 신용카드 부가혜택을 절반 이상 축소하면서 카드 이용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23일 하나SK카드는 ‘CLUB SK 카드'의 핵심 서비스인 주유 및 통신비 할인 혜택을 내년 2월부터 대폭 축소한다고 밝혔다. 전월 사용액 30만원에 받을 수 있었던 서비스를 최소 40만원 이상으로 올리기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 CLUB SK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월 주유액 30만원까지 무제한으로 ℓ당 100원 또는 150원을 할인을 받았지만 앞으로 최대 2만2000원으로 상한선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통신요금 할인도 최소 3000원에서 2000원으로 줄였다. 영화관 할인도 3000원에서 1500원 등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카드 혜택 축소에 대해 하나SK카드는 “지난해 적자를 내는 등으로 경영 사정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CLUB SK카드가 지난해 5월에 출시된 후 75만장을 발급해 지난해 최다 발급 신용카드로 꼽혔지만, 과도한 부가 혜택으로 수익 구조가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카드 혜택이 대폭 축소되면서 소비자들은 하나SK카드가 카드사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고객들은 홀대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역시 신용카드 부가혜택을 일방적으로 축소하는 카드사의 행태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고객에게 제대로 공지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부가 혜택을 대폭 줄이는 행위를 문제 삼고 나섰기 때문이다. 앞으로 금감원은 카드 상품 개발 단계부터 과도한 부가 혜택을 부여하지 않도록 카드사의 상품 개발 담당자에 대한 지도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