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4년전 '무릎팍도사-안철수 편' 심의…정치 보복?
  • 이건희 기자
  • 입력: 2013.08.13 21:22 / 수정: 2013.08.13 21:22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4년 전에 방송된 무릎팍도사 안철수 편을 심의하기로 결정해 정치 보복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 MBC 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4년 전에 방송된 '무릎팍도사' 안철수 편을 심의하기로 결정해 정치 보복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 MBC 제공

[이건희 기자] 2009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안철수 편이 4년 만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서 심의를 받게 돼 정치 보복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오후 <경향신문>은 "방심위가 22일 전체회의에서 '무릎팍도사' 안철수 편을 징계 심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는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변희재)의 민원에 따라 이뤄졌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는 지난달 "안철수 의원이 방송에서 거짓말을 해 단번에 지난해 열린 대선에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안 의원의 거짓말을 방송한 MBC가 이를 정정해야 한다"며 방심위에 요청했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가 주장하는 안 의원의 거짓말 내용은 "군대 간다고 가족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나왔다"와 "안 연구소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눠준 뒤 기자들과 인터뷰한 적이 없다", "편안한 의대 교수직을 포기하고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백신 개발의 길을 택했다"고 발언한 내용 등이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4년 전 방송인데 변희재 너무 했다", "딱 봐도 정치 보복인 것 같다"는 의견과 "잘못된 게 있으면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방심위가 제대로 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 등 반대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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